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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한 오랫만에 츄리닝을 벗고~

올빼미세상 2015. 1. 8. 00:22

 

 

 

 

여기는 동석이 방이네요.

오랫만에 츄리닝을 벗고 멋진 남자 아..아니 아름다운 남자로 변신.

 

 

아래쪽 사진은 마치 작가같은 분위기예요.

사진작가, 아님 소설가... ㅎ

이런 역 하셔도 넘 잘 어울리실 듯~

 

 

그리고 여기는 동석이 방.

 

일단 개인 방이 이 정도로 넓다는 건 꽤 잘산다는 거죠 ㅎ

20억짜리 집이니깐~

 

 

그리고 저 이 분위기 넘 좋아요.

 

한때 제가 이렇게 해놓고 살았거든요.

 

한 4년 간 저도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동석이처럼&^ ^;;) 만화를 그렸었어요.

만화가가 꿈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직장에서 몇 년간 번 돈 은행에 맡겨놓고 이자로 살면서 제 하고 싶은 거 실컷 살았던 셈입니다.

 

제 하고 싶은 거 실컷 해본다는 건 사실 멋진 거 같아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참 행복하고(지금도 행복하지만) 후회가 없어요.

 

그림 그리다 제겐 그림에 대한 재능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고 그만뒀지만요.

 

 

 

대신 컴퓨터가 제 적성에 맞았나봅니다.

 

뒤늦게 컴퓨터 배웠는데 워낙 잼있어서 그냥 잠도 안자고 컴퓨터 공부에 매진...

컴퓨터 배우고 4개월만에 강사제의 받고 덥석 하겠다고 겁도 컴퓨터강의를 시작했던 게 10년 전인가 봅니다.

 

10년동안 컴퓨터를 가르치는 동시에 공부를 하고 있는데 늘 신기하고 재미있는 존재가 이 컴퓨터예요.

그런데 이번 주는 좀 많이 정신이 없군요.

 

올해 강의할 곳에 서류들을 내느라 제 스펙들 챙기느라요.

 

마치 대입원서 낼 때 눈치작전 하 듯 어디에 서류를 낼까 재보고 이리저리 생각해보고 따져보고...

내야 할 서류도 얼마나 많은지...

 

워낙 이골이 나서 서류들은 미리 다 준비하고 있지만 챙겨야 할 것도 많고

자격증도 일일이 사본 다 떠야 하고 경력증명서, 강의 증명서 챙기는 거...

 

해가 지날수록 경럭은 늘어나는 거 맞고 그만큼 서류도 더 늘어나구요.

 

근데 10년동안 일했는데 아직도 이력서 들고 뛰어다니고 면접보러 다니고 흑흑...

직장을 10년 다녔으면 승진하고 더 나았을까...이런 생각들어서 착찹한 마음도 있고 흑흑...

 

한 학교에 5년동안 계속 일하는데 해마다 공개채용을 하는 학교땜에 매년 서류내고 면접보고...

문득 이런게 싫다는 생각이 좀 드는 때가 이때입니다.

 

심적으로 제일 힘들 때가 1,2월 이네요.

결국 강의할 곳에 합격을 하고 통보받고 계약서에 도장찌고 나면 1년간은 아무 생각없이 강의만 하면 되는데...

 

연말에 어느 시상식장에서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배우님들은 정말 나이가 어리나 젊으나 연배가 높으나 촬영하느라 기다리고 추운데 벌벌 떨고 고생들 한다구요.  저나 배우님들이나 경력이 많이 쌓여도 대리, 과장, 차장, 전무, 이사 뭐 이런 식으로 가는 직장이 아니라서...가끔은 좀 그렇지만

 

좋아서 하는 거고 내겐 가장 멋진 일이라서 하는 거고 일하면 행복해서 하는 거니깐 그나마 돈때문에 어쩔 수없이 하는 일보담은(물론 먹고 살려고 돈 벌려고 하는 것도 맞지만)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배우님 떴다 패밀리도 처음은 낮은 시청률로 시작해서 점점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서 곧 대박을 치기를 바라겠고, 저도 원하는 강의장에 다 합격해서 올해도 눈코뜰새 없이 또 미친듯이 컴퓨터를 강의하면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ㅋㅋ

 

그리고 올빼미를 찾아주시는 모든 님들도 소망하는 거 다 이루시길 바랄게요~~~!!!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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