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26회의 전반적인 줄거리는 후궁간택이 되어 정 5품 재인이 되는 승냥과 그녀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타나실리의 온갖 괴롭힘을 승냥이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과정이 그려졌습니다.
그녀의 이런 지혜로운 대처의 이면에는 탈탈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후궁경합을 위해 여러가지를 준비할 때 탈탈은 그녀에게 외형만 아름답게 꾸미고 음악과 요리를 가르치기 보다는 많은 서책과 궁중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쳤던 것입니다.
또 그는 승냥이 타나실리의 채찍에 의해 깊은 상처를 입고 비틀거림에도 결코 위로해주거나 안아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담담히 바라볼 뿐이죠. 그것은 궁중에서 살아남을려면 이 것보다 몇 십배나 아니 그 보다 더 많은 고난과 시련을 이겨야 하기에 도 강해지라는 뜻일 것입니다.
오늘 탈탈의 분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지만 배우 진이한님은 단 한번의 출연에도 시청자들의 심장을 오그라들게 할 만큼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것은 임팩트있는 그의 눈빛연기 온 몸으로 전해오는 무언의 메세지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 회차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미친 존재감 탈탈과 후궁이 되어 험난한 황궁생활을 시작한 승냥의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타환은 여러 행성에서 온 후궁후보들에게는 돈주머니를 주어 탈락을 알렸지만...
승냥에게는 꽃을 주어 그녀를 후궁으로 선택합니다.
후궁으로 간택 된 승냥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들모음입니다~
기뻐서 박수치는 이도 있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 이도 있고, 큰일 났구나 하면서 오만상을 찡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실도 모르고 황궁 안을 걷던 당기세, 탑자해, 염병수, 조참
후궁으로 간택되어 후궁처소로 가던 승냥을 발견하고...그녀가 후궁으로 간택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자신들이 박재인을 죽인 것을 다 알고 있는 승냥이 후궁이 되자 사색이 된 이들...
한편, 승냥이 후궁이 되자 각 행성의 행성주들의 반발이 심상치않고...
자신들의 딸이 후궁경선에 떨어지자 자신들의 딸이 공녀보다 못하단 말인가 하면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백안은 태후가 최선을 다했다며 이들을 다독여보려하지만...
잔뜩 화가 난채로 나가버리는 행성주들
후...
이번 후궁경선의 여파가 생각보다 클 듯 하구나~!
자칫...
저들까지도 잃을 수 있습니다...
...!
오늘 밤 연철이 저들을 집으로 초대했다하옵니다~!
일전에 행성주들의 반란을 보았으니 연철이 분명 무슨 조치를 취할려 할 것이다.
연철의 방식은 둘 중의 하나이옵니다.
아예 싹쑤를 제거하거나 아니면...
무릎밑으로 두거나..!
한편 연철은 타나실리에게 후궁을 더 들이라고 하고...
반발하는 타나실리에게 타환으로 부터 선위를 하게 하고 타나실리에게 수렴청정을 하라고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행성주들을 내 편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침내 승냥은 정 5품 재인의 첩지를 받게 되지요.
연철가 타나실리의 야심에 의해 다른 행성주의 딸 넷도 후궁의 첩지를 받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탈탈은 백안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양이가...후궁 첩지를 받았습니다!!
선황폐하.. 이 못난 백안이 선황폐하의 눈물을 닦아 드리기 위해 절취부심 한걸음 내달았습니다~!!
탈탈님은 대사없이 가만히 서있는데도 뭔가 시청자들을 화면속으로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탈탈님은 이제 대사없이도 표정만으로 시청자들을 흡입하는 방법을 터득하신 듯 합니다.
아마도 많이도 연구하고 고심하시고 노력하신 결과이겠지요.
두고보십시요!! 반드시 역적 연철의 목을 베어 폐하의 영정에 바치겠나이다!!!
한편 후궁이 된 승냥은 상궁이 된 연화에게 자신에게 배정 된 궁녀들을 데려가고 고려출신 궁녀들을 데려오라고 하지만 연화는 황후가 직접 뽑은 아이들이니 불가하다고 합니다.
당분가 이곳 생활을 통제하라는 황후마마의 명이 있었다며 자기 말이 곧 황후마마의 말이라고 생각하라는 하극상을 벌이지요.
분한 승냥...두고보자...이런 마음이겠죠.
그리고 타환은 후궁이 된 승냥과 합방으르 하게 되고...승냥은 타환에게 명종의 혈서를 보여주며 글을 익히라고 권유한다. 글을 알게되면 세상을 알게 되고 폐하곁에 사람들이 모일 것이고 사람들이 모아지면 연철에게 빼앗긴 옥쇄를 찾고 찾은 다음엔 마음껏 분노하십시요!
이 모든 것은 신첩이 도을 것입니다...!
타나실리는 후궁들의 얼굴에 심한 두드러기가 나는 약재가 들어간 세숫물을 각 후궁들에게 보내고..
양이에게도 어김없이 세숫물이 보내집니다.
양이는 세숫물을 뜨다 탈탈과 일전에 했던 약초에 대한 공부가 생각이 나고..
후궁의 얼굴을 망가뜨리는 건...내명부 암투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탈탈이 어찌 내명부에서 일어나는 일까지 알고 있단 말인가...도대체 탈탈은 모르는 게 무엇이란 말인가...
대게 너무 아는 것이 많고 잘난 사내는 별 매력이 없고 거부감이 드는 경우가 더 많은데 탈탈의 미모가 뛰어나고 목소리마저 좋아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것일까...
아니다.
그것보다는 탈탈의 평소 태도가 신중하고 예를 벗어나지 않으며 특히 승냥에게 대하는 태도 하나만 보아도 그의 기품과 사람을 함부로 업신여기지 않는 됨됨이가 느껴지기 때문에 오히려 그는 존경스러워 보이는 쪽에 가까운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마디로 그는 귀공자.
무술도 잘하고 학식도 뛰어나며 인품마저 훌륭한 좋은 가문의 귀공자. 그러면서도 소심하지 않고 진중하며 앞을 내다볼줄 아는 해안, 사람의 마음을 살필줄 알 것 같은 성격, 그러면서도 과감함을 지녔을 것 같은 완소남입니다.
이건 동이나물...(그는 타환의 진맥을 하고 염병수의 역병까지 진단해내는 원나라 의사..그는 도대체 공부를 얼마나 한 것일까. 논어, 한비자, 손자병법까지 다 섭렵하고 이런 의학적인 것까지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으니...
(냥이는 원나라 최고 엘리트에게 지금 무료과외수업을 듣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건 박색풀
...
그리고 이건 털머위
하나같이 다 좋은 향들을 내지만...
즙을 내서 바르면...(귀여움과 똘망똘망함이 공존하는 탈탈님 얼굴)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독초들이니라...
한번 향을 맡아보라는 탈탈
이렇게 좋은 스승님에게 약초에 대한 지식을 전수받은 승냥...
그때의 공부를 떠올리며...
세숫물의 냄새를 맡아보고는 이것이 몸에 두드러기는 일으키는 약초가 들어간 세숫물임을 알아차립니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이런 세숫물을 들고 온 궁녀들에게 그 세숫물을 다 쏟아버립니다.
마침내 얼굴에 두드러기 가 난 궁녀들
또 승냥은 모래가 들어간 밥을 받고는 그 모래밥을 들고 온 두 궁녀에게 오히려 그 밥을 먹게 하는 등 궁녀들 군기를 세게 잡아나갑니다.
한편 조례전에서 황후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 그녀는 자신들의 궁녀가 치장해준 대로 입고 나왔는데 타나실리는 불같이 화를 내며 그녀에게 채찍을 휘두룹니다.
오늘이 자신의 어머니 기일이라 모든 후궁들에겐 아무런 장식도 하지말고 수수하게 입고 나오라고 시켰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승냥이 화려한 머리장식을 했다는 이유때문이었습니다.
등에 피가 맺히도록 채찍을 맞은 승냥이...
그녀는 비틀거리며 자신의 처소로 돌아가는데 그 앞에 나타나는 탈탈...
탈탈은 말없이 승냥을 바라봅니다.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어 휘청거리는 그녀...
그러나 미동도 않고 시크하게 걸어오는 탈탈!!
그런데 이 장면에서 정말 심장이 쿵 내려앉을 정도로 설레였습니다.
두 사람이 러브라인으로 얽힌 사이도 아니고 지금은 서로의 이해관계에 의해서 서로를 돕는 협력관계일 뿐인데...
어째서 탈탈과 승냥은 같이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설레이는걸까...정말 불가사이한 일입니다.
망또를 휘날리는 남자. 흑기사 같음.
휘청거리는 승냥.
이럴 때 반사적으로 달려가 넘어지지 않게 허리라도 받쳐주련만...
아마도 승냥이 이제는 황제의 여자이기에 함부로 손을 댈 수 없는 것일지도...
채찍으로 맞고 서있기도 힘든 승냥에게 목례를 하는 탈탈...
이런 탈탈의 행동이 정말 설램.
그녀를 보호하려고 탈탈이 매너남으로서 승냥의 몸을 받쳐주었더라면 승냥은 다시금 연약한 여인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탈탈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것쯤은 아무런 일도 아니라는 듯 반응이 없습니다.
그리고 승냥은 힘을 다해 버티고 서있습니다.
연약한 척 아픈 척 하지도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런 묵묵함이 승냥이를 강인한 여인으로 보이게 하고 있음을, 또 탈탈은 어지간한 일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굳은 신념과 심지를 지닌 남자라는 느낌을 줍니다.
때문에 승냥과 탈탈이 이 순간 더 돋보이는 것이고, 설레이는 것입이다.
시청자들을 매혹적일만큼 아름다운 이 비주얼 커플이 조금이라도 스치길 바라는 마음이 순간적으로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의 자리에게 굳건히 자신의 모습을 자신의 캐릭터를 지켜내고 있다. 때문에 순간 두 사람의 존재감이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될 수밖에 없고 신선하다. 참으로 신선합니다.
그동안 봐왔던 전형적인 드라마구조에서 벗어나는 참신함으로 더 강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
백안평장님께서 잠시 마마님을 뵙자고 하십니다.
두 사람이 애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요.
그냥 바라만보고 있어도 정말 서로 사랑하는데 차마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꺼내놓지도 못하는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 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두 배우의 매력때문인 것 같습니다.
황후 앞에서 눈물을 보이셨습니까?
제겐...이젠 어떤 눈물도 남아있지않습니다...
적들은 피보다 눈물을 보았을 때 더욱 잔인해집니다...
이 벡안이 선택한 사람은 적들이 기뻐할 일을 해서는 아니되지요...
제게...이상한 버릇이 생겼습니다...
고통이나 슬픔따위는 아무것도 아닌데...
억울한 건 못참는 거...
못참겠습니다..!
탈탈 한번 그런 승냥을 쓰윽 바라보는 데 눈길이 왜 저렇게 그윽한지...안타까운 듯도 하고...
...!
참지 않을 거고...더는 억울하게 살지 않을 겁니다...!
제가 가장 억울할땐...
자존심이 꺽일 때입니다.
절대 꺽이지 마십시요...
마마님은 이 백안의 마지막 자존심이시옵니다...!
말없이 목례하는 탈탈.
와...이 눈빛
한마디 말도 않는데 무언가 많은 걸 이야기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 짧은 순간에 이 화면속으로 순간적으로 빨려들 수밖에 없군요.
백안이 훨씬 많은 말을 했는데
왜..어째서..탈탈이 아주 짧은 순간에 더 많은 말들을 한 것처럼 느껴지는지...
탈탈이 사라지자 그제서야 참았던 눈물을 끄윽 뱉어내는 승냥이...
승냥은 처소로 돌아가 자신에게 황후의 어머니 기일이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오히려 화려하게 장식을 한 궁녀들을 자신이 당한 것과 똑같이 채찍으로 다스리며 이 이을 누가 시켰는지 말하라고 하지요.
서슬퍼런 승냥의 태동에 놀란 궁녀들은 그 일을 연화가 시켰다고 자백하고...
승냥은 황제까지 조례전에 들른 자리에서 자신에게 황후의 기일임으르 알리지도 않고 화려한 머리장식을 하게 지시한 이가 연화라고 밝히고...내명부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연화에게 곤장 20대를 쳐야한다고 말하고...결국 타나실리는 자신의 체면때문에 연화에게 곤장 20대를 치라고 명합니다....
연상궁(윤아정)은 기절초풍할 지경이고..
연상궁(윤아정)은 결국 곤장을 맞는다.
아마...이 일이 있는 후엔 연화가 함부로 승냥에게 하지는 못하겠지요.
이것은 27회 예고 중 일부인데 "이번에는 제가 먼저 싸움을 걸어보고자 합니다..."라고 승냥이 탈탈과 백안에게 말하는 군요.
27회 예고를 보면 타환은 주색에 빠져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듯 해서 연철을 안심시키는 듯 하고, 본격적으로 타나실리와 승냥의 격돌이 예상이 됩니다.
그 가운데 이전까지는 예고에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탈탈님과 백안님이 요즘은 예고에 자주 등장하시니 좋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탈탈과 백안은 승냥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어 계속 이렇게 자주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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