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한 마이시크릿호텔 12회 캡쳐
마이시크릿호텔 12회
부모님께 무릎까지 꿇으며 결혼승낙을 받아냈던 해영,
그런데 상효가 성겸과 사귀기로 하자 어떻게든 상효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부모님께 부탁해서 일주일간 집에 머무르히게 하지요.
그걸 핑계로 상효와 일주일 간 같이 있게 된 해영.
그런데 상효 그간 일하느라 요리를 할 시간이 별로 없었나 봅니다.
음식은 죄다 태우고...
그래도 그런 상효를 이뻐해주시는 시부모님.
시부모님은 상효에게 외체차까지 선물해주시구요.
그 외제차를 타고 출근하는 상효.
운전솜씨가 서툴기 그지 없네요.
그 차를 함께 타고 회사까지 온 해영. 그걸 본 성겸
해영과 성겸은 결국 몸싸움까지 벌릴 기세입니다.
그걸 말리는 상효.
그러데 이 드라마에서 상효의 캐릭터가 정말 애매하지요.
이도 저도 아니고 왔다 갔다 하는 상효앞에 두 남자가 서로 멘붕오는 건 물론이고 시청자 입장에서 짜증이 나더군요.
그녀의 불분명한 태도는 참 어이없다고 느껴지기까지 하더군요.
자기의사 표현도 분명히 못하고 자기 자신의 마음조차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해 왔다갔다 하는 건 답답함을 주었습니다.
솔직히 재벌집 막내아들에 빼어난 스펙에 외모에 무엇하나 뒤 질 것 없는 해영이 저런 여성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는게...현실에서라면 제가 먼저 해영을 설득해 헤어지라고 할 것 같다는 ㅎㅎ
그러나 드라마니까...어디까지나 드라마니까....
진배우 이런 사랑에 휘둘리는 역말고 자신의 능력으로 사업적으로 일 처리 멋있게 해내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는 거 보여싶군요.
예전에 "바람불어 좋은 날"할때 구슬아이스크림 일을 외국회사의 오너를 설득해 따내던 때의 그 눈빛!!
그런 역할 눈빛이 언젠가는 꼭 보고 싶습니다. 그때 정말 멋졌는데...
(물론 "바람불어 좋은 날" 자체가 결혼한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랑을 찾겠다는 재벌집 외동딸의 지나친 행동으로 비난을 많이 받았지만 앞부분의 대한의 일에 관한 내용이 나올때 전 이 장면보고 "저 배우 참 멋있다!!"라고 감탄했더랬습니다. 물론 그 배우가 진배우구요~)
대한, 당신의 열정에 반해 당신의 회사를 사업파트너로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난 이런게 보고 싶네요 ㅎ)
암튼 안타깝게도 마이시크릿호텔은 여주인공을 어장관리녀롤 만들어버리는군요.
구해영과 조성겸이라는 최고로 멋진 두 남자 사이를 왔다 갔다...
무척 안타깝지만 남은 4회 동안 분발을 기대해봅니다.
구해영 캐릭터가 더이상 찌질보이로 망가지지 않게 그려지게금 작가님께 바래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