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의 탈탈 진이한이 제 3의 남자로 급부상했다.
지난 10일 방송한 '기황후' 29회에서는 탈탈 역 진이한의 활약이 빛났다. 백안(김영호 분)의 조카이자 책사로 늘 냉정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로 사랑받아 온 탈탈은 이날 방송에서 주인공 승냥(하지원 분)에 대한 변화한 마음을 드러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행성주 대표로 승냥을 후궁 경선에 내보낼 때부터 사사건건 반대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던 탈탈은 승냥이 정5품 기재인이 된 지금 승냥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게는 왕유(주진모 분)에게 직접 이미 황제의 후궁이 된 승냥의 소식을 전하며 경고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극중 탈탈은 "더이상 왕유공의 수하도 연정의 대상도 아닙니다"라며 "만약 그분을 괴롭히는 일이 있다면 내가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라고 서늘한 경고를 남겼다. 승냥에 대한 감정의 변화까지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진이한 역시 안정적인 연기력, 매력적인 목소리로 탈탈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중이 많지 않을 때에도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탈냥커플'에 대한 지지팬도 상당하다.
'기황후' 하지원의 남자는 과연 누가 될까. 실어증을 연기하고 있는 황제 타환(지창욱 분)과 승냥과 헤어져 아픈 사랑을 하게 된 왕유의 삼각 구도가 더욱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진이한의 탈탈까지 가세하며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4일 방송분에서는 승냥과 타환, 왕유의 삼자대면까지 예고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드라마 관계자는 "타환이 제 모습을 드러내는 한편 왕유의 슬픈 사랑도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지난 10일 방송한 '기황후'는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와 맞붙어 경쟁하면서도 22.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11일은 스피드 스케이팅 중계로 결방한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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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가 떴네요.
탈냥커플 저도 참 좋아해요.
그런데 만약 탈탈님이 기황후하고 러브라인이 생겨버리면 그동안 진배우님이 열심히 만들어 온 탈탈이란 캐릭터가 혹시 타격이나 입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많은 시청자분들이 타냥, 왕냥의 삼각로맨스에 지쳐계신데 거기에 탈탈님까지 가세하면 급피로가 올 것 같거든요.
그렇지만 탈탈과 승냥, 사제지간같은 공주님과 보좌관같은 그런 관계로 비쳐지는 두 사람이 알듯모를 듯한 미묘한 끌림같은 건 넘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꼭 사랑하는 관계아니라도 서로 지적으로 좋아하고 끌릴 수는 있는 거니까요.
지금 많은 분들이 탈냥이 많이 설렌다고 하시는데 저도 그렇답니다.
서로 아슬아슬하게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과의 경계선 가까이 서계시는 모습
그게 바로 시청자들을 설레이게 하는 가장 핵심포인트가 아닌가 싶어요.
두사람이 사랑하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는데 드라마에선 결코 더이상 다가서지 않는 것...사람을 애타게 하는 거죠. 그렇지만 원래 탈탈님 러브라인이 있었던 걸로 알아요. 그런데 그 러브라인의 상대인 여성이 나타나야할 시점에 적호가 등장했더군요. 그러니 탈탈의 러브라인은 실제 이 드라마에서는 없는 셈.
이왕 이렇게 드라마가 흘러간다면 지금의 미묘하고 아슬아슬한 관계가 좋은 것 같아요.
거기서 조금 더 진전해서 탈탈의 마음 속에 양이가 들어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구요. 그런데 결코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탈탈이니 표현을 안하는데 문득문득 터져나오는 것.
그런건 좋은 것 같아요.
암튼 탈탈이란 캐릭터 진이한님이 정말 잘 살려주고 계셔서 드라마 보는 내내 넘 좋습니다.
탈탈님 존재감이 드라마를 든든히 바치고 있는 힘이 되고 있네요.
드라마에 무게감이 실려요.
아마도 우리는 쉽게 보겠지만 진배우님 스스로는 무진장 노력하셨겠죠.
드라마가 아닌 현장영상이던가에 거기에서 승냥이와 후궁경선하는 장면 촬영하는 거 보면서 평소의 진배우님 같으면 저기서 더 심하게 장난치셨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더랬습니다.
굉장히 개구진면이 있거든요 진배우님이.
그런데 보면서 느낀 건 드라마 찍는 내내 다른 건 귀에도 안 들어올 정도로 자신이 연기할 캐릭터생각으로 가득차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매 순간 긴장된 모습으로 비쳐졌거든요. 제 눈에는
그런 노력들이 이렇게 점점 멋지게 완성되어가는 탈탈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