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시크릿호텔이 아쉽게도 이제 끝났네요.
드라마 다보고 나서 기분이 좋네요.
정말 달달한 드라마 한 편을 밨다는 느낌. 어쩐지 가슴에 모닥불 하나가 지펴지는 기분이네요.
지금 넘 졸려서 글을 쓰기는 정신이 비몽사몽이고...
대신에 마이시크릿호텔에 올렸던 시청자소감으로 대신합니다.
드라마 보고 나서 그냥 제 느낌 그대로 딱 적은 것이니깐요~~~
마이시크릿호텔 1~16회 한 회도 거르지 않고 본방사수하면서
가장 인상깊고 마음에 드는 회가 16회네요.
16회는 군더더기도 없이 급해서 허겁지겁 만들지도 않고
잘 구워진 케잌처럼 맛있고 달콤하게 결론이 지어진 것 같습니다.
살인사건의 이유도 사랑때문이었다는 것.
총지배인을 짝사랑한 양경미던가요? 그 분.
총지배인을 협박하는 황동배를 보고 분노를 느껴 살해를 하고
목걸이를 가지고 간 허영미에게서 목걸이를 뺐으려다 의도치 않게 살해하게 되고...
이 사실을 목격한 경비책임자가가 그녀의 죄를 뒤집어 쓰려하고...
결국 양주임은 유서에 모든 사실을 남기고 자살...
이 모든 살인이 원한에 위한 복수가 아니라 사랑때문이었다는 것...
이 점은 요즘 드라마의 막장코드에 지친 저에게 신선한 감동이었습니다.
살인 조차도 로맨스였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죽을만큼 해영을 사랑하면서도 또 그로 인해 죽을만큼 아프고 상처받을까봐
겁먹었던 남상효.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그 치열한 사랑을 찾아서 넘 좋았습니다.
주정은이란 장치.
자칫하면 구해영이란 캐릭터를 한방에 무너뜨릴 수 도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말로는 상효를 사랑한다고 외치면서 자신을 짝사랑하는 여자를 수시로 집안에 드나들게 방치하고..
그러나 드라마는 손쉽게 갈 수 있는 막장코드로 가지 않더군요.
만약 주정은이 구해영을 차지하기 위해 좀 더 독하게 비열하게 나왔더라면
드라마는 한 순간에 막장드라마에 구해영은 바람둥이로 보였을텐데
구해영 캐릭터 마지막까지 멋지게 지켜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랜 길을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해영과 상효의 마지막 키스는 이 드라마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고
싶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성겸과 여은주
두 사람 정말 잘어울립니다.
두사람의 이어짐도 넘 훈훈했구요
대부분 많은 드라마들이 시간에 쫓겨 드라마 막판이 엉망으로 끝나는 수가 많은데
어디선가 본 듯한 흔한 장면같은 마무리 같다고 느낄 수도 있는 장면, 마무리였지만
감동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열심히 연기한 연기자들의 몫이 아닌가 싶고, 작가님, PD님, 스텝분들 모두 한마음으로 열심히 드라마 만들어
주신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중간에 살짝 전개가 이상해진다고 생각해서 좀 불만스럽기도 했는데
막판에 중심을 잘 잡은 느낌입니다.
그동안 마이시크릿호텔 보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너무 너무 수고하셨고 고생들 하셨습니다.
오래동안 굉장히 로맨스 가득한 설레는 드라마로 기역될 것 같습니다.
시청률이 아쉽기는 하지만 멋졌습니다.
달콤한 남자 구해영, 젠틀하고 쿨한 조성겸, 사랑스러운 남상효, 발랄하지만 순정적인 여은주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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