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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사극열풍...왜 사극일까?

올빼미세상 2012. 1. 25. 00:30

 

뉴스

[심층취재] 거센 사극 열풍‥왜 사극일까?
[뉴스데스크]

◀ANC▶

요즘 영화나 드라마, 심지어 무대 공연까지 사극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통사극은 물론, 드라마 해를 품은 달같은 퓨전사극까지, '사극 열풍'이란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먼저 윤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왕과 무녀의 가슴아픈 사랑.

노예로 태어난 한 남자의 권력 싸움.

권위를 떨쳐 버리고 친근한 인간으로 다가온 왕.

그리고 만주 벌판을 호령하던 왕까지.

안방 극장에 사극 열기가 뜨겁습니다.

영화 역시 지난해 '최종병기 활'과 '조선명탐정'이 관객을 사로잡은데 이어

올해도 사극이 대세를 이어갈 듯 합니다.

욕망이 들끓는 궁중의 비화를 담은 '후궁'과 고종 암살사건을 새롭게 조명한 '가비'가 개봉을 준비하고 있고,

흥행 배우 이병헌과 차태현도 각각 사극을 선택했습니다.

◀INT▶ 김대승/ <후궁> 감독

"아무도 모르는 시대에 대해서 우리가 상상하고 새롭게 만들고. 아주 독특한 사극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공연도 예외가 아닙니다.

'피맛골 연가'나 '왕세자 실종사건'은 작년에 서구에서 들여온 쟁쟁한 공연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최근 선 보인 이 공연도 벌써부터 대학로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고 수많은 사극이 줄줄이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INT▶ 심재희/관객

"옛날에는 사극이 좀 어렵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했는데 지금 퓨전 사극같은 경우는 더 많이 친근한 거 같고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거 같아요."

안방에서, 극장에서, 무대에서, 사극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ANC▶

그렇다면 요즘 사극의 어떤 매력이 이처럼 인기 몰이를 하는 걸까요?

시청자와 관객을 끌어들이는 그 흡인력의 원천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박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조선시대 최고의 왕도 누구나 대화가 통하는 평범한 인간입니다.

권력 뒤엔 비리가 있고 그것을 속시원히 파헤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박수를 받습니다.

사극은 이처럼 먼 과거 얘기지만 시대를 꿰뚫어 모두를 공감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INT▶ 정덕현/문화평론가

"과거를 보지만 과거를 담는 것이 아닙니다. 사극을 통해서 대중들이 현재의 뭔가 소통하고 싶은 부분들을 과거를 통해서 얻게 되는..."

일반적으로 사극은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스토리 전반은 허구이지만 군데군데 역사적 사실이 있기 때문에 구성이 탄탄하고 흡인력이 뛰어납니다.

반면 스토리가 완전 허구인 픽션 사극은 끊임없는 반전을 꾀할 수 있습니다.

절대 이뤄질 수 없을 것 같은 파격적인 사랑, 영원한 굴레 같았던 신분의 탈출, 여기에 암투, 살인, 그리고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결말.

지금 현실과는 동떨어진 삶이기에 훨씬 상상이 자유롭습니다.

이런 매력과 함께 요즘 우리 문화 수출이 급증하면서 우리 고유의 소재가

수출에 유리하다는 점도 사극 붐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INT▶ 서윤미/연극 <밀당의 탄생> 연출

"한국적인 색채를 보여주기 위한 제일 좋은 작업이 사극이라고 보는데, 의상도 경쟁력이 있을 수 있고요, 가장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색깔을 낼 수 있는..."

한 때 한류의 상징이었던 대장금에 이어 우리 사극이 다시 한 번 문화의 큰 흐름을 주도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윤효정 기자 elf@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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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사극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사극열풍의 원인

 

일일연속극이나, 주말드라마를 보면 소위 막장드라마가 판을 칩니다.

현실과 맞지않는 억지스러운 설정, 윤리를 거스리를 설정의 드라마들은 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피로감을 줄 정도로 스트레스를 주기 일쑤입니다.

 

이에 반해서 사극은 그런 막장코드는 거대한 운명과 역사의 소용돌이 한낱 작은 바람과 같은 존재일뿐입니다.

 

사극의 스펙타클하고 거대한 스케일은 막장코드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작은 소품같은 드라마가 아니라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거침없이 휘몰아쳐가는 운명의 방향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빨려들어가게끔 하기에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

허구의 재미를 제대로 살린 탄탄한 구성, 연기자들의 깊이 있는 연기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고 가슴을 아프게 하고 눈물을 흘릭 만듭니다.

 

모든 사극이 다 재미있고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지만 이혼, 불륜같은 스토리를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마구 뒤섞어놓아 어지럽기만 한 드라마에 지친 시청자에게 사극은 청량음료같은 시원함과 청량감을 주기 때문에 사극이 인기가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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