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이한월드♣/-- 자유게시판

진이한 사극에도 잘 어울리는 배우

올빼미세상 2012. 3. 2. 01:32

"해를 품은 달" 첫 회를 보면서 오버랩되던 장면은 바로 "한성별곡"이었습니다.

 

 

성조대왕역의 안내상씨을 보면서 "한성별곡"의 임금님이 우선 떠올렸습니다.

 

 

위의 사진은 한성별곡에서의 개혁군주 - 정확한 왕의 명칭은 나와있지 않군요.

아래는 해를 품은 달에서의 성조대왕역으로 분한 안내상씨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한성별곡에서의 대사 톤과 느낌이 "해품달"에서도 똑같이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차별화를 뒀더라면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또 한 사람,

 

 

 

위의 사진은 한성별곡에서 주인공 박상규의 아버지이자 벽파 이인자 박인빈의 분한 김응수씨와

해를 품은 달에서 윤대형으로 분한 모습의 김응수씨이죠.

 

둘 다 세력과 권력을 쥐기 위해 또 살아남기 위해 온갖 모략을 꾸미는 캐릭터인데 비슷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이렇게 해품달을 보면서 한성별곡을 자연스레 떠올리며 생각나는 한 사람

바로 "한성별곡"의 남자주인공이었던 박상규역의 진이한씨입니다.

 

처음으로 맡은 주연이었기에 다소 연기력이 미흡한 면도 있었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빠르게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이더군요. 무엇보다 박상규란 인물이 지닌 느낌을 너무나 잘 표현해냈다는 점,

오디션볼때 감독님이 그랬다고 하더군요.

억지로 연기하려고 하지만, 그냥 네 자체로서 박상규야.

저도 그렇게 생각되었습니다.

왜 그 감독님이 오디션에서 신인이자 무명이었던 진이한에게 주인공이란 큰 배역을 안겨주었던지 한성별곡을 보면서 이해가 되더군요.

박상규=진이한 너무나 자연스러웠거든요.

 

"힌성별곡"은 여뉘 사극에서 보여주듯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속에 휘말려가는 사람들의 모습, 또 그 혹독한 아픔과 슬픔 속에서 너무나 간절하고 절절하게 피어나는 사랑, 죽음까지 표현한 드라마였습니다.

 

너무나 슬프고 아름다운 한 편의 시같은 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명장면이 있지만 특히 이 장면, 이나영이 쫓기고 있을 때 자신을 쫓는 사람이 상규임을 알고 상규의 그림자라도 애틋하게 어루만지고 있는 장면, 정말 가슴 아프고 절절한 장면이었습니다.

 

 

 

 

나영이 그토록 그리워한 사람은 바로 박상규(진이한) 였습니다.

현대극에서도 스마트하고 멋진 모습을 연출해내는 진이한씨지만 사극에서의 모습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한성별곡"에서 현재 "해품달"에서 윤대형역을 맡고 있는 배우 김응수씨는 박상규의 아버지로 출연했었습니다.

 

그러나 상규는 부리던 종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서얼이었습니다.

비록 살가운 아버지는 아니었지만 마음 속 깊이는 자신의 아들인 상규를 깊이 생각하고 있는 아버지였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위험에 처하자 그를 죽은 사람으로 위장해 그를 구하고자 했으니까요.

 

 

 

 

 

또한 한성별곡에서의 큰 주제중의 하나였던 "러브스토리"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주인공의 상규와 나영의 가슴아픈 사랑도 좋았지만 저는 어쩐지 이 기녀 월향(도지원)의 상규를 향한 짝사랑의 더 절절하고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해달라고 외치지 않으면서 은근히 그의 뒤에서 뒷모습만 바라보며 그가 언젠간 자신을 돌아봐줄거라는 마음으로 그를 최대한 마음 편하게 해줄려고 애쓰는 그녀의 모습.

 

이것 또한 진정한 사랑의 한 모습이 아닐지...

 

 

 

이런 귀여운 사진도 있네요^ ^

 

 

 

이렇게 "해품달"을 보면서 잠시 떠올려본 "한성별곡" 또 진이한

 

배우 진이한은 분명 사극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아마 본인도 연기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는 신인시절 주연이란 막중한 자리에서 정신없이 어냈던 한성별곡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상규"

연기자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해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진이한은 행운아입니다.

비록 시청률은 낮았지만 말입니다.

 

그런 좋은 캐릭터에 버금가는 캐릭터로 진이한을 사극에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현대극에선 종종 스마트하고 엘리트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안경을 착용하고 나온는데,

그것도 좋지만,

진이한은 눈빛이 굉장히 매력적인 배우이기때문에 가끔은 안경이 그 눈빛을 가려버린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강렬하고 독기어른 표정, 때론 너무나 애절하고 절절함을 담은 눈빛...

 

언젠가는 사극에서 그런 진이한씨를 볼 날이 있겠지요.

정말 너무 너무 멋진 캐릭터가 탄생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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