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드라마모음 ♣/♧ 닥터진 ♧

진이한 [한성별곡] VS [닥터진]

올빼미세상 2012. 7. 5. 01:36

 진이한 배우님, 데뷔작 한성별곡

비록 저도 본방은 못보고 몇 년이 지나 보게 되었지만 보면 볼수록 참 잘 만들어진 드라마란 생각을 합니다.

영상미나 연출이 정말 뛰어나다는 걸 닥터진을 보면서 하게 됩니다.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진 한성별곡과 시간에 쫓겨 생방송처럼 만드는 닥터진의 연출력은 정말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한성별곡 : 박상규]

 

[닥터진 : 홍영휘]

 

만약 한성별곡이 대박 터졌다면 사전제작이 정착했을지도 모르지요.

 

한성별곡보면 진이한 배우님 이미지가 정말 유약한 선비처럼 보입니다. 마음이 너무나 여려보이구요. 솔직히 진이한배우님을 비롯 실제 배우님들을 시청자들은 만날 수가 없으니 그냥 드라마상의 이미지가 그 배우의 실제성격처럼 보입니다.

 

한성별곡보면 박상규는 막 챙겨주고 싶은 사람,바람불어 좋은 날의 완벽남 장대한 캐릭터나 닥터진의 홍영휘를 보면 멋있지만 솔직히 그냥 인간 진이한이 아니라 배우 진이한으로만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약간의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말이지요^ ^;;

 

사실 진이한배우님이 그냥 연예인이고 배우님을 떠나 친숙하게 느껴진 건 "애정만만세"의 한정수캐릭터 입니다. 너무 완벽하지도 너무 정의롭지도 않은 옆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량남편. 근데 이상하게도 정말 배우 진이한보다는 인간 진이한으로 많이 느껴졌던 것 같네요. 그냥 옆집에 살아서 막 한대 퍽 해도 될 것 같은...그냥 우리와 같은 사람일뿐이야라고 느껴졌다고나 할까.

 

(그럼, 배우는 사람이 아닌 걸까요ㅠ.ㅠ 브라운관을 거쳐서 배우의 이미지가 우리에게 보여지는 거라 솔직히 배우로만 보이게되면 먼 거리에서 보게되는 것 같아요. 그냥 제 느낌인데 배우님들이 시청자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트윗같은 공간적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같습니다.

 

실제로 트윗을 주로 활용하는 저로서는 트윗에 자주 글을 올리시고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배우님에게 아주 강한 호감을 느끼게 되거든요.)

 

 

그리고 한성별곡에 나왔던 분들 지금 닥터진에도 나오고 계신데 그 분들도 함 캡쳐해봤습습니다.

시간도 별로 없고 피곤한 관계로 포샵질은 못하고 그냥 캡쳐한 그대로 올립니다.

 

 한성별곡에서 진이하배우님이 분한 박상규의 아버지역할로 나오셨던 김응수배우님

 

닥터진에서는 이렇게 60년 안동김씨세도의 리더로 나오시죠. 좌의정이란 높은 직함을 지니심.

한성별곡때와 비교해서 연기패턴이 별로 변한게 없으시네요.

이 분연기의 장점은 느물느물거리면서 잇속은 다 차리는...그래서 주로 속물같은 세도가의 모습으로 자주 나오시죠.

 

 

이 분은 한성별곡에서 싸전홍행수로 나오셨던 김명국씨

인간시대에서 암에 걸린 아들을 위한 안타까운 부정의 모습을 보였주셨던 게 기억나네요.

 

 

닥터진에서는 조대비의 조카사위로 나오고 계십니다.

 

 

한성별곡에서 비밀결사의 조직원 황집사로 나오셨죠. 나영이를 조련시켰던 그 분.

 

 

이 분 젊었을 때는 멋진 멜러물의 남자주인공쯤으로도 나왔던 것 같은데 요즘은 주로 악역으로 많이 나오시는 것 같더군요. 악역이든 뭐든 맡은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내시고 계시지요.

 

그외 박상규와 홍영휘의 모습들

박상규 : 좌포청 군과 - 의금부 도사 - 국청 조사관

 

(트윗으로 배우님이 직접 제 멘션에 답글을 달아주신 적이 있는데 "상규 그립네요..."라고

그만큼 이 배역이 배우님에게도 깊은 여운으로 남은 캐릭터입니다.

"잘 지내셨습니까?" 라는 대사 정말 명대사 같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설레고 아팠거든요.

특히나 진이한배우님이 발성이나 목소리가 좋으시기때문에 더 진한 감동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상상규와 나영

(여주인공 나영과 월향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상규, 어제 정형수작가님이 이야기한 주인공들은 어차피

이넘 저넘의 사랑을 다 받게 되죠. 딱 그 말에 어울리는 캐릭터 상규)

 

 

얼레리 꼴레리 상규가 남자가 되었데요. 월향과 함께

 

 

상규를 흠모하고 끝까지 상규를 도와주고 결국의 그의 아이를 낳게 되는 월향(도지원)

 

 

한복의 색감이 넘 아름다워서 캡쳐!!

둘이 이대로 그냥 멀리가서 아이낳고 살았더라면 상규는 죽지 않았을텐데...

 

 

 

이번에는 닥터진에서의 홍영휘 

몰락한 남인출신의 선비로서 남인이라는 이유로 입신출세에 오를 수 없고 세상에 대한 분노로

세상을 개혁하고자하는 홍영휘

 

 

 

 

두 캐릭터 다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상규의 캐릭터가 매니아들만 아는 캐릭터라면 영휘의 캐릭터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과 사랑을 받는 것 같네요.

 

그 이유는 영휘란 캐릭터가 정의롭고 의지가 굳고 경탁이라는 친구와의 진한 우정이 흔들리지않아 시청자들로 하여금 큰 공감을 얻어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야만 그 캐릭터에 생명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번 영휘 캐릭터는 대박입니다.

 

그러나 두 드라마 다 마지막 장면이 이렇습니다

 

 

 

[한성별곡] 정치적 모략의 휘말려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하는 박상규

 

 [닥터진]

 

 

 

[닥터진] 12회서 진주민란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홍영휘

 

이런 장면들에게 시청자들로하여금 캐릭터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 오랜 연민과 여운을 안겨줍니다.

때문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도록 만들지요.

 

하지만 드라마라도 죽는 건 싫군요.

ㅠ.ㅠ

 

영휘야 꼭 살아나야해ㅠ.ㅠ

 

아 그리고 어제 "한류작가를 위한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지금 주중 sbs드라마를 책임지고 있는 김형섭프로듀서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새롭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쓰지 않으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구요. 또한 배우도 늘 같은 연기패턴을 보이는 배우는 시청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구요.

연기자도 항상 새로운 모습, 새로운 연기 패턴을 보여주어야 시청자들이 관심을 주는 세상이라구요.

 

그런 면에서 늘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고 변신을 시도하는 진이한배우님은 멋진 연기자임에 분명하고 그런 노력들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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