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케이블채널인 kbsdrama 채널에서 새벽 4시에 방송 중인 바람불어 좋은 날이 9월 3일 부터는 kbsprime 채널로 바뀌면서 오전 7:00시에 방송이 된다고 합니다.
kbs drama에서 그렇게 공지를 띄워주네요.
저는 어떻게 그렇게 잘 알까요?
사실은 새벽 4시에 저희 남편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돌아오는데 저를 깨워줍니다.
"대한이 하니깐 빨랑 일어나."
직장에서 오후 6시에 퇴근하면 투자하는 곳으로 달려가서 일하는 남편. 이렇게 새벽에 퇴근을 합니다.
피곤하다고 그만두라고 해도 본인이 좋다니...기냥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제가 진배우님 팬이란 거 남편은 질투하지 않아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존중해주는 편입니다.
우리가족은 다들 제가 진이한배우님 팬인 걸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보다가 잠시 채널돌리다 진이한배우님발견하고 소리칩니다. "진이한 나온다~!!"(죄송합니다 진배우님)
지금 TV에 진이한나오니깐 빨리 와서 보라구요.
오히려 제가 민망할 지경.
그리고 아무리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더라도 텔레비전 양보합니다.
그리고 남편은 저를 위해 자기가 더 진이한배우님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을 하더라구요.
그래야 사랑하는 아내한테 더 사랑받을 수 있다고 ㅋㅋ
암튼 덕분에 바람불어 좋은 날 새벽 4시에 해도 꼭꼭 보게 되는 데 이제 7시에 한다니 새벽에 일어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한창 대한이랑 오복이의 알콩달콩 신혼생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사실 솔직히 말하면 이 장면은 저의 흥미를 끌지 못하네요.
저는 희안하게도 미란이하고 대한이하고 대립할때가 잼있습니다.
제 눈에는 대한이가 미란이하고 있을 때 더 멋져보이거든요.
이유는 결혼하기 전 대부분 연애는 하기 마련이고 대한&오복이의 연애도 그냥 평범해보이고, 때문에 대한이도 아무리 인물이 빼어나도 그냥 도드라져보이질 않거든요.
아마도 제가 바블 안 챙겨보고 장대한의 존재도 전혀 몰랐던 것도 그냥 그냥 대한이랑 오복이의 연애가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진짜 본방할 때 저는 여기까지도 장대한의 존재를 전혀 몰랐더랬습니다.)
그런데 미란이란 존재가 끼어들고 미란이가 그렇게 목숨걸고 장대한을 뺐으려 달려든다는 것은 사실은 장대한이란 남자를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요소입니다.
"도대체 저 남자가 어떻길래 저 여자가 저렇게 치열하게 행동할까?"
일단 호기심이가고 희안하게도 그전까지는 눈에 띄지 않던 장대한이 멋져보이고 점점 뺐고싶고 가지고 싶은 남자로 느껴집니다.
제가 특이한 걸까요?
아마 작가들은 이 점을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평범한 연애에 꼭 방해꾼을 끼워 넣을 겁니다.
그것도 평범한 여자가 좋아한다면 남주의 캐릭터가 돋보일리가 없으므로 꼭 돈많고 예쁜, 어디내놔도 빠질 것 없는 미모의 여자로 설정을 하고, 좋아하는 정도도 그냥 좋아하는 게 아니라, 돈주고 사람사서 못된 짓도 서슴없이 할 정도록 스토커적 행동을 보입니다.
그만큼 자극적이어야 범람하는 드라마 홍수 속에서 그나마 눈에 띄이는 거고 남주가 도드라져 보입니다. 거기에 철저히 희생되는 건 바로 그 악녀역할의 연기자들이구요.
그리고 그 악녀역 하시는 분이 연기를 잘 할 수록 드라마의 시청률은 탄력을 받고 남주는 더 도드라져보입니다.
때문에 저는 대한이가 나중에 그린유업으로 입사를 하면서 대한이와 독립이를 빼앗아오겠다는 최미란부녀의 계략이 본격화되면서 장대한이 확 눈에 들어왔었습니다.
그때부터 관심갖게 보게 되고 앞에 못 본 드라마 다시보기로 다 챙겨봤구요.
대부분의 분들은 대한이와 오복이가 만나고 사랑하고 결혼하는 장면까지만 볼려고 하시던데, 저는 이제부터 서서히 잼있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bs drama 8/31일 바블 시간
새벽 3:55 (93회)
새벽 4:30 (94회)
9/1
방송 없습니다.
9/2
새벽 3:40 (95회)
새벽 4:20 (96회)
9/3일 부터는 kbs primo채널 오전 7:00 방송
kbs prime 편성표 바로가기 ☞ http://kbsn.co.kr/prime/schedule_new.php?date=20120903
[kbs prime 지역별 채널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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