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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이 동우, 구가의서 최진혁, 천명 송종호 그리고 강석정

올빼미세상 2013. 6. 21. 01:47

요즘 드라마들 참 많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드라마중에 흥미를 가지고 보게 되는 드라마는 몇 안되는 것 같군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다 좋아하는 드라마, 캐릭터 배우님들이 다르시겠지요.

 

 

최근 챙겨보는 몇 안되는 드라마 중에 눈에 띄는 캐릭터들이 있어서 기냥 함 포스팅 해 봅니다.

 

우선 캐릭터가 넘 좋아서 눈에 띄는 경우를 보면 이렇습니다.

 

[구가의서] 사실 이 드라마는 별로 끌리지 않아서 안보고 있었는데 확 저를 몰입시키는 캐릭터가 있더군요.

한 회 정도 잠깐 봤을 뿐인데 정말 강한 인상이 남는 캐릭터는 구월령이었습니다.

 

순정만화 속에서 툭 튀어나온 모습입니다.

 

배우의 미모가 뛰어났다기 보다는 구월령이란 캐릭터자체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 인간이 되고 싶은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천년악귀가 되어 버린 구월령

마지막 기억을 되찾고 사랑하는 여인을 만났을 때의 장면은 정말 판타지 그자체더군요.

 

 

 

 

이 구월령을 연기한 분이 최진혁배우님이군요.

 

 

현실에서의 모습과 구월령의 분한 모습은 정말 딴사람일까 싶을 정도로 달라보입니다.

솔직히 구월령으로 분한 모습이 훨씬 멋있군요.

저는 특히 눈빛이 빨갛게 변했을때가 가장 인상깊었는데, 배우님이 캐릭터를 잘 살려주신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한 캐릭터,

바로 [천명]의 이정환으로 분한 송종호씨네요.

 

 

 

저는 첨에 송종호씨가 이동욱씨를 쫓는 걸 보고 정말 지독한 악역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회를 거듭할수록 소신도 있고, 의리도 있고 특히 최원(이동욱)의 여동생, 관비가 된 최우영(강별)과 티격태격하면서 로맨스를 형성해가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풋풋하기도 해서 [천명]에서는 이 캐릭터에 꽂히더군요.

 

[공주의 남자]에서는 정말 악역이었는데 이후 [응답하라 1997]에서 정말 좋은 이미지를 연기해주셔서 호감이 생겼고 시청률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천명]에서의 캐릭터도 정말 좋네요.

 

이분도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잘 살려내시는 것 같습니다.

특유의 색깔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최근 가장 눈길이 가는 캐릭터 중의 한 분이 바로 이 분,

 

 

 

아침 드라마로서 시청률 1위위 기염을 토하고 있는 [삼생이]의 동우를 연기하고 있는 차도진씨네요.

신인이라고 하는데 신인다운 풋풋함으로 저는 이 드라마 중에 의리도 있고 듬직하면서도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정파 동우라는 캐릭터가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계산도 할 줄 모르고, 자신이 자칫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도 감수하는 모습, 그리고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잘 되는 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족하다는 동우의 대사는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지요.

 

그러면서 사기진을 대하는 동우의 영리함에 팍 꽂히더군요.

일부러 금옥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하고 사기진이 살인범이라는 것을 증명할 증거물에 대해서도 용의주도하게 사기진과 형사를 대하는 태도와 말. 이 점에서 참 믿음이 가는 캐릭터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선 순정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니까요.

 

 

 

이 배우님은 캐릭터자체가 좋기도 하지만 아침방송에서 "아직 신인이라 수입이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아직 부모님께 용돈을 타쓰는 입장입니다."라고 밝힌 점이 솔직해보여서 호감이 팍 갔습니다.

 

신인다운 매력이 바로 이런 게 아닐까요.

꾸미지 않는 신선함. 순수함~

 

[삼생이] 동우 역의 차도진씨 삼생이 이후 좋은 역할로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으로 또 봤으면 하는데 빠른 시일 내에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입장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아마 가까운 시일 내에 그리 되실 듯 보이지만 말입니다.)

 

또 최근 제가 관심을 갖는 캐릭터는 [당신의 여자]의 황실장역을 맡고 있는 강석정씨입니다.

 

 

사실 이 캐릭터는 위에 세 캐릭터와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위의 세 캐릭터는 누가 봐도 시청자들로 호감을 살 수 밖에 없는 멋진 남자, 착한 사람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이 황재열 실장은 여주인공(이유리)를 사고로 위장해 죽일려고 까지 한데다 사사건건 여주인공을 궁지에 몰아넣고 괴롭히는 악역입니다.

 

황재열은 민동연 사장의 오른팔로서 민동연의 지시에 위해 온갖 더러운 일을 도맡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언제부턴가 민동연사장에 여동생인 민세연의 일까지 도맡아 나쁜 짓만 골라하고 있지요.

 

 

 

누가 봐도 욕얻어 먹을 법한 캐릭터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배우님 참 매력있습니다.

최근에 캐릭터가 좋아서 보는 배우님이 아니라 그냥 배우자체의 매력이 좋아서 보는 유일한 캐릭터입니다.

 

아쉽게도 드라마가 끝나서 눈에 보이지 않게 되면 서서히 잊어버리게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냥 지금은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배우님이시군요.

 

사실 이 배우님은 [노란 복수초]란 드라마에서 언뜻 언뜻 봤었는데 인상이 굉장히 강렬했습니다.

한 번 봐도 쉽게 뇌리에 사라지지 않을만큼 개성이 강한 마스크를 지닌 배우님이신 듯 합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 지금은 민동연의 오른팔로서 나쁜 짓을 골라하고 있지만 그 내면 한 구석에는 민세연을 짝사랑하는 마음도 있는 듯 합니다.

 

어찌보면 [삼생이]의 동우처럼 그 여자를 바라만 보고 그 여자가 행복해지고 잘 되기만을 바라면서 그 여자 옆에서 그림자처럼 그녀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간 민세연이 끝을 모를 나락으로 떨어지겠죠. 그게 아침드라마 악역여배우의 운명이니까요.

아마 철저히 망한 그녀를 구제해 줄 사람은 이 황재열 실장일 것 같습니다.

작가님이 계속 대사 몇 줄, 스쳐가는 황실장의 표정에서 그걸 암시하는 듯 제 눈에는 보였는데,

 

결국 모든 건 작가님 마음이겠지요.

 

이렇게 요즘 관심가는 캐릭터들을 한번 모아봤는데요, 전부 남자배우님 밖에 없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제가 여자이다보니

남자배우님들에게 관심이 가는 것을..

 

너그러히 양해를 바라오며 이 배우님들 다들 잘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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