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드라마모음 ♣/바람불어 좋은 날

진이한 클라라(이성민) 깜찍한 사진

올빼미세상 2013. 10. 3. 10:31

어제 문득 바람불어 좋은 날의 한 편을 보다 클라라씨(이성민)의 깜직한 장면이 있어 캡쳐해봤습니다.

 

대한의 회상씬에 한 장면이예요.

 

스토리는 이렇죠.

클라라(이성민)씨는 최미란 역을 맡았는데 그린유업 회장의 딸입니다.

진이한님이 맡은 장대한은 화목하게 살지만 사는 형편은 보통은 서민가정의 아들입니다.

그리 부자는 아니었지만 서로 지지고 볶고 사는 평범한 집안의 대한은 그린유업 회장 집으로 대학교때 가정교사를 들어가게 됩니다.

 

대한은 잘 생긴 외모에 수재였거든요.

여기서 진이한님은 맡은 역은 이렇게 수려한 외모, 남부럽지 않은 학벌과 능력을 지닌 완벽남입니다.

(아마 연기하기 전 대본 보면서 이 역을 어떻게 소화해낼까, 어떻게 해야 완벽남이미지를 구축할까 많이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았게죠(그냥 제 생각입니다.))

 

그런데 부잣집 공주님과 평범한 집안의 아들과의 사랑은 부잡집 아빠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서로 사랑하여 아이까지 생긴 두 사람은 계략을 꾸며 부잣집 아빠가 억지고 떼어놓고 못 만나게 하지요.

여기서 비극이 발생하고 되는 겁니다.

 

부잣집 공주님은 아빠의 반대를 무릎쓰고 아들을 낳았는데 부잣집 아빠는 아이가 죽었다고 말을 합니다.

큰 충격에 빠진 부잣집 공주님은 한국땅을 떠나 미국에서 정략결혼을 하게 되고, 가난한 집 아들은 자기의 연인이 가난한 자신을 버리고 미국으로 떠났다는 소리를 듣고 슬픔과 배신감에 치를 떨게 되구요.

 

그리고 핏덩이 아이를 품에 안는 댓가로 다시는 연인을 만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부잣집 아빠에게 하게 됩니다. 아이를 눈물로 키우며 마음속에 자신을 떠나버린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배신감을 키워온 대한은 모든 것을 잊기 위해 오로지 일에만 전념합니다.

 

텅 빈 집에 찬바람만 불던 대한의 마음속에도 어느 날 봄기운이 다가오는데 그게 바로 오복이였습니다.

20실짜리 어린 아가씨 .

갓 미성년자를 면한 철없는 아가씨가 그에게 봄의 여신처럼 다가와 이제 그의 마음에도 따스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7년전 자기를 버리고 떠난 줄 알았던 미란이 다시 나타납니다.

 

미란은 결혼생활 내내 대한을 잊지 못해 남편과 이혼하고 다시 대한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입니다...

 

대강 이런 스토리 인데요.

이 장면은 드라가 시작되고 6회에 나오는 장면인데 장면이 이뻐서 캡쳐를 해봤습니다.

두 사람이 좋았던 시절 데이트 하는 장면이예요.

 

 

 

"짠~~!!"

"이게뭐야?"

"글쎄 뭘까? 열어봐~"

 

 

 

"어! 반지잖아"

미란의 선물에 놀라는 대한

 

내일이 우리 만난지 1년 되는 날이잖아~

 

음~~

 

기념으로 샀지~~~

 

 

아..이런 건 남자가 사야 되는데 왜 니가 사.

 

 

누가 사든 그게 뭐가 중요해~ (표정이 정말 깜직하네요^ ^)

 

 

 

오빠 손 줘 봐~~~

 

 

사랑하는 대한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는 미란.

 

 

그러나 반지가 작아서 잘 끼워지지 않고...

 

 

아..어떡해..

 

 

반지를 너무 작은 걸 샀나봐~~

 

 

속상한 미란

 

 

미란의 마음을 아는 대한도 같은 마음..

 

 

어떻게든 반지를 손에 끼워보려고 애를 써보지만 끼워지지 않고..,

 

이때 미란이 반지를 대한의 새끼손가락에 끼운다.

 

 

 

 

 

아, 됐다~~~

여기다 끼우면 되잖아~~!!

 

아, 이뻐~~~

 

이런 미란이가 사랑스러운 대한

 

"손 이리줘봐."

대한의 말에 기대감에 반짝이는 미란이의 눈망울이 귀엽네요~~~

 

 

직접 미란의 손에 나머지 반지를 끼워주는 대한

 

 

오빠, 절대 반지 잊어버리면 안돼~!

 

 

"당연하지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길게~!"

 

 

이젠 아픈 추억이 되어버린 그 시절을 회상하는 대한

 

바로 뒤의 장면인데. 약간 까칠한 모습의 대한입니다.

 

 

이렇게 소중한 반지를 권오복이란 아이때문에 잃어버렸다고 단단히 화가 나 있는 대한의 모습입니다.

 

"아, 애는 왜 이렇게 안 와!!"

 

 

오복에게 반지를 받기위해 약속을 하고 기다리고 있지만 오복이 나타나지 않자 단단히 화가 나있는 대한의 모습입니다.

 

오복을 만나면서 대한의 이런 까칠한 면이 거의 사라지던데 사실 이렇게 까칠한 것도 진이한이란 배우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면이었는데 좀 아쉽더군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인터넷 보니 미란역을 맡았던 클라라(이성민)씨가 2013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핫스타상을 수상했더군요.

 

사실 보지 않던 드라마 "바람불어 좋은 날"을 집중해서 보기 시작했던 계기가 바로 이 이성민이란 캐릭터가 있어서였습니다.

 

제가 보기 시작한 시점은 미란이 대한을 다시 찾기위해 온갖 계략을 꾸미던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저는 더 흥미로웠던 게 사실입니다.

저렇게 부잣집 딸이 남부러울 것 없을 것 같은 여성이 그토록 빼앗고 싶어하는 남성은 밋밋한 남성보다 확실히 더 매력적으로 도드라져보였으니까요.

 

그러나 대한이 이미 부인이 있는 남자였다는 점, 그래서 욕도 많이 얻어먹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아쉬운 건 최미란역을 했을 때 클라라씨의 연기가 더 물이 올라있었더라면 주목을 좀 더 받았을텐데 사실 그 부분은 좀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클라라씨로 이름을 바꾼 이성민씨는 섹시스타로 부상하면서 정말 많은 일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배우로의 이미지로만 알고 있던 저로서는 그녀가 섹시스타의 이미지로 부각되는 점에 많이 실망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이 드라마땜에 그녀에게 배우로서 호감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맡은 배역

"결혼의 여신"에서 불룬녀 역을 정말 실망스럽더군요.

단지 그녀는 소모품처럼 드라마를 살리기위한 밑반찬 정도로 쓰여지다 버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녀를 스타로 재조명하게 해준 섹시스타란 이미지

그러나 그녀가 그로 인해 배우로 받게 되는 배역은 이렇게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그래서 이제부터 클라라씨의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희씨도 신인때는 최지우씨를 괴롭히던 못 된 악역이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본인이 배우로서 정당한 평가, 제대로 된 배역을 맡으려면 연기력으로 이제는 승부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렇게 귀엽고 수수하고 청순한 이미지가 있는데 거기에 걸맞는 배역이 주어지지 않으면 누가 알아주겠습니까.

 

스타에게 어떤 이미지로 국한된다는 건 정말 위험한 것 같습니다.

 

진배우님도 젠틀맨이미지로 계속 갔다면 다양한 배역이 주어지는데 힘이 들었을 것 같네요.

"애정만만세"에서 힘들게 악역으로 이미지 전환을 시도한 점도 그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부가 아니었나 싶구요.

진배우님은 훌륭하게 그 한계를 잘 벗겨낸 것 같습니다.

지금 정신없이 촬영하고 있을 기황후에서 그는 또 새로운 모습을 시청자에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클라라씨도 섹시스타란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는 뛰어난 연기력의 성장을 보여주어 배우 이성민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클라라씨 핫스타상 축하드립니다~!!

배우로서의 당신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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