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이후 해리성 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김석주, 그가 무료변론을 맡아 놀라운 실력으로 거의 유죄가 확정되다시피한 여배우 정혜령을 무죄를 입증하지만 차영우는 그가 점점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품습니다.
그리고 그는 김석주를 대신한 아니 그를 능가할 새로운 선수를 키우고 싶어합니다.
그는 은밀히 전지원판사(진이한)을 만나 법원을 나오 자신의 펌으로 옮겨볼 생각이 없느냐고 말합니다. 표정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전지원(진이한). 그는 과연 승낙을 할까요? 아니면 거절을 할까요?
그리고 차영우는 김석주를 능가할 선수를 전지원을 선택한 것일까요?
원래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는 법입니다.
저역시 컴퓨터를 가르칠 때 컴퓨터를 배우는 자세, 태도만 봐도 대충 2,3일 안에 이 사람이 어느 정도까지 자격증을 딸 것인지, 어느 정도 성장할 것인지, 아니면 중도포기를 할 것인지, 그렇다면 어느 시점에서 중도포기를 할 것인지가 대충 보입니다. 그리고 거의가 제 예상대로 맞아 들어가더라구요.
때문에 선수의 자질을 가진 사람은 처음부터가 남다릅니다. 그걸 볼 줄 아는 사람이 좋은 선수를 키우구요.
그렇기 때문에 차영우는 전지원의 성장가능성, 자질을 꿰뚫어 본 것입니다. 굳이 장황하게 자기 자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등 뒤에서 하는 모습만 지켜보고도 선수를 골라낼 수 있는 트레이너의 본능이랄까...
아마 그는 전지원이 어느 정도까지 자신이 그려내는 그림에 맞추어 질찌까지도 예상을 하고 있지않을까요?
법원에서 만난 전지원과 이지윤
전지원의 인사는 언제나 인사의 표본을 보여주는군요.
선남선녀의 대화란 바로 이런 것~
귀여운 표정의 전지원(진이한)
오늘 재판 좋던데요~ 명불허전이던데요~!
(전지원과 이지윤 둘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왠지 편안하고 알 수 없는 설레임도 있고...)
웃는 모습이 참 착해 보이는 전지원판사(진이한)
김석주 변호사에게 자신도 깜짝놀랐다는 지윤에게 "같은 팀인데 그렇게까지 감탄을 하세요?"라는 지원.
실력없는 정의감은 불평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그 팀에서라면 지윤씨도 아마 일취월장 하실겁니다~
다른 재판도 본 적 있으냐는 지윤의 질문에 몇 번 본적이 있다고 말하는 지원
대법관 연구관 시절에 중요사건을 다루는 데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변호사 중의 한 명이었거든요.
분석력, 설득력, 프리젠테이션 능력도 좋지만...
그 중에서도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려고 시도하죠...
뭐...새로운 법리도 만들고...
차영우라는 거대한 자원을
제대로 활용할 줄도 알고...
물론 이번 사건은...
차영우펌에서 절대 할 수 없는 사건이었는데...
좀 놀래긴 했어요~
전 판사님한테도 깜짝 놀랐어요~ 어쩜 그리 예리하세요?
제가 이번에 주심 판사라...놓치지 않을려고 애쎴죠~
그런데 지금 퇴근하세요??
저도 퇴근하는 중인데 태워다 드릴까요? (정말 매너좋은 훈남 전지원판사)
아, 그래서 요즘 동네에서 안보이셨구나...(일 때문에 숙소를 바꿨다는 지윤)
다음에 또 뵈요~라는 친절한 멘트를 날리고 가는 지원의 뒷태~~~
그런데 지원이 항상 오른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네요.
이건 진이한님의 컨셉인 듯. 지원의 버릇이군요. 이건~~
국내 최대의 로펌 차영우펌의 대표 차영우는 자신들의 목적과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김석주를 대신할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은밀한 회의를 합니다.
여러 인재를 검토하던 중 차영우(김상중)은...
전지원이라고 중앙지검판사가 생각이 나는데...우리 펌에 누구 가까운 변호사 없나?
금융연구회 소속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전지원판사는 경력이 짧지 않냐는 주변의 우려에 차영우는 단호하게 대법원까지 갈 사건이면 전지원판사가 나을거라고 말을 하지요.
그런데 이 대목에서 사회의 비정한 한 일면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목적에 부합하면 정말 달게 쓰다가 더이상 필요가 없게되면 본인도 모르게 이렇게 비밀회의를 통해 버릴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자리를 채울 사람을 물색하는 모습.
씁쓸하지만 사실이지요.
정보에 어둡고 주변사정에 둔감한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해고통보를 받거나 자신의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또 실력과 능력으로 평가받는 집단일수록 이런 일을 비일비재합니다. 사실.
뒷통수 맞고 나서 억울하다, 배신감을 느낀다고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되버립니다. 김석주가 지금 그런 일을 당하게 될 판이군요.
잠시 전지원판사의 모습을 떠올리 차영우는 법원에서 나올 의사는 있는지...현재 집에 우환이 있거나 돈이 필요한 사정은 없는지 한번 조사해 봐.
가만히 있으면 대법관 1순위인데 굳이 나올 이유가 있겠습니까? 라는 우려에 차영우는 그 기수에서 반드시 대법관이 데리라는 법도 없다며 전지원판사와 평소 친분이 있는 변호사를 불로오라고 합니다.
차영우는 전지원의 약점을 잡아서라도 반드시 자신의 로펌의 영입할 의사를 강력히 밝힌 것이지요.
어찌보면 차영우의 야심이 집요하고 무섭지 않습니까? 그냥 의사를 물어보는 것이고 그가 싫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인데, 약점까지 알아오라는 것은 말입니다.
자신의 계획을 바로 실천에 옮기는 차영우 대표.
전지원판사와 일식집에서 바로 만남을 갖네요.
처음뵙겠습니다. 전지원입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차영우입니다.
비즈니스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합주고받기~
명성이야 말할 것도 없고 윤지민 변호사 통해서 대표님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자~ 전지원판사에게 자리에 앉기를 권유하는 차영우
한 수트발 하시는 차영우대표와 전지원판사. 거기다 아주 신사들이네요. 하지만 이 만남이 갖는 의미는 현재의 에이스를 버리고 새로운 에이스를 영입하려는 중요한 자리죠.
먼저 술을 권하는 차영우대표.
역시 진이한님은 눈을 내리깔 때 정말 매력적이란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되네요.
저도 한 잔 드리겠습니다.
(근데 여기서 음향사고군요. 전지원판사의 목소리가 울렸거든요. 생방송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아마 이 작은 음향사고를 잡아낼 시간이 없었나봅니다.)
정중히 술을 따르는 전지원
(이 장면 뭔가 화보처럼 이쁩니다.)
손을 반대쪽 가슴에 대고 정중히 차대표에게 술을 따르는 지원.
부대표에게도 정중히...
손들이 왜이렇게 고운신가요? 차영우대표, 전지원판사
그런데 전지원판사의 이런 기품있는 행동은 사실 그의 전생에서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전생에 그는 이렇게 어여쁜 모습으로 난을 치고...
이렇듯 기승냥이란 황후와 함께 마주앉아 우아하게 차를 마시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지난번 정혜령사건 참관하셨었죠?
아, 보셨습니까? (왠지 차대표 표정이 무척 코믹하군요. 이 사진으로만 봐서는 ㅋ )
네. 그날 부장판사님께서...
긴장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왜, 차영우로펌에서 이번 사건을 맡았는지...
차영우대표가 왜?
직접 재판에까지 나왔는지...궁금해하셨습니다.
웃음을 터트리는 차대표
태생부터 우리 펌과 연이 닿아있는 사건이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법원에 가보니 마음이 새롭더군요.
전지원판사도소리없이 매력적인 꽃미소를 짓는군요.
이 미소를 보니 떠오르는 꽃미소가 있죠 ㅎ
차영우펌과 얽힌 재판이 없어서... 편한 마음으로 나오긴 했습니다만...
저같은 미관말직을 만나러 차영우대표가 직접나오시다니 사실 좀 당황스럽습니다.
법원을 나올 생각이 없는 분 같아서 그동안 그저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살풋 미소지어 보이는 전지원판사(진이한)
그런데 절친인 윤지민변호사 말이, 대법관이 일생의 목표가 아니라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지요.
아...네... (이미 전지원은 차영우가 자신을 만나고자 할 때부터 뭔가 왜 차영우같은 사람이 자기를 만나려고 하는지 대충 눈치를 챘을 것 같습니다. 차영우같은 사람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않는 인물을 만나지 않을 것이고 뭔가 자신에게 이런 제의를 해오리란 것 쯤 이미 대강 눈치챘을 것 같군요. 왠지 저는)
그래서 이렇게 용기를 내어 뵙자고 청한겁니다.
학교에 자리가 난다면...옮길 생각이 있다고 이야기는 했었는데...
정확하게 말하면...모교에 자리가 나야 옮기시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법원을 나올 마음이 없는 분이라면 이런 말씀이 실례가 되는 터라 의사를 타진할 이유가 없겠지만 혹여...법원에서 나올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의사를 여쭙지도 않고 포기를 하는 게 너무 큰 아쉬움이 될 것 같아서...이렇게 굳이 뵙자고 했습니다~ 라는 차영우(김상중)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한 지원...
아...네... (근데...두사람의 정말 꿀성대입니다. 목소리들이 정말 좋은 두 분~)
저희 폼으로 옮기실 생각이 없으십니까?
잠시 표정이 굳어지는 지원
그건...
생각해본 적이 없는 사항이네요...
한번 튕기는 전지원판사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차영우.
꼭 그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지원의 약점까지 파악하려했던 걸보면 무슨 수를 쓰던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데려오겠다는 걸 알수 있으니까요.)
차영우펌은 국내에서 가장 크고...
가장 뛰어난 로펌이고...
제가 지금 법원에서 맡고 있는 사건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이 나라의 정치, 경제의 근간을 바꾸는 사건들만 도맡다는 점!
그것이 곧,
우리나라 정치, 경제의 기준을 만들어 간다는 점!
매우 매력적입니다.
가지고 오는 사건을 판단만 하는 것 보다
열정이 넘치는 나이가 가기 전에...
선수로서 그런 자리에...
뛰고 싶은 마음이 왜 없기야 하겠습니까만은...
저는...
학교에서...후학을 양성하는 일도...
누군가는 해야되는...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레가 되는 말씀같습니다만...우리 전지원판사님은...
돈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항도 아니고, 그렇다고 장기적으로 입각을 하려는 야심이 드러난 분도 아니어서...
모시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약점이 없으시더군요.
그런가요?
근데 이 대화 이상하지 않습니까?
스카웃을 하겠다는 사람이 나의 약점을 찾고 있었다는 걸 들으면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을 듯 하군요.
하지만 저희 최선의 예우와 손에 꼽을 수 있는 큰 사건을 다뤄볼 수 있는 기회와...
그런 과정에서...우수한 인재가 새로운 법리와 기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지원을 아낌없이 해드릴 수 있다는 점은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재판을 하면서 느끼고 있습니다라는 전지원판사(진이한)
연수원때 주목받던 우수한 인재들이...
차영우펌에서 아낌없이 지원을 받으면서...
제대로 크게 성장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김석주변호사를 보면 재목도 훌륭하지만...
차영우폼에서 거대한 시스템과 결합해...
저렇게 날개를 달고...
성장할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지만 모든 변호사가 그런 지원을 받느다고 해도 다 그렇게 성장하는 건 아니겠죠.
말씀잘하셨습니다...
우린 지금 김석주를 능가하는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전지원판사님이 그 이상의 재목이 될 수 있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지원의 눈빛이 달라지는군요.
(차영우같은 사람이 나를 이렇게 알아봐주고 인정해주고 있다는 사실에 솔깃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현업에서 활동을 좀 하시고 난 후에 후학을 양성하시는 게 어떠냐고 묻는다면 너무 큰 실례가 되겠습니까?
로폄에 돌아와 차영우는 부대표에게 차기대법원장이 누가 되겠냐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부대표에게 왜 자신이 전지원을 영입하려는 지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전지원판사는 박양태대법관아래서 로클럭을 지냈죠.
박양태대법관 시절 전지원 판사가 쓴 판결문이...
토씨히나 고치지 않고 그대로 나간 건...
전설입니다.
이미 법률로서는 그들을 평정한 것이죠.
저 나이에 그 정도 인정을 받는 친구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대법원으로 갈 사건들은 전지원이 맡아야 된다는 차영우
이미 대법관들에게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인재가 제시하는 법리라면 대법원에서 유리하겠지만...
하위법원에서도 별 말없이 통과가 될 것입니다...
법원이라는 곳이 원래 그런 집단입니다...
왜 반드시 전지원을 영입해야 하는 지 이제야 아시겠습니까?
라며 화면은 김석주의 명패를 클로우즈업 합니다.
이것은 차영우는 이미 김석주대신 전지원을 선택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겠지요.
앞으로 전지원 판사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아울러, 불꽃튀는 연기대결을 펼칠, 진이한, 김명민, 김상중 이 세사람을 지켜보는 재미가 이 드라마를 보는 가장 큰 즐거움이 될 듯 합니다.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과 계속 연기할 기회를 얻게 된다는 건 배우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건 자명한 일인데 명품배우가 즐비했던 기황후에 이어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명민, 김상중이란 배우와 함께 연기대결을 펼칠 진이한님 드라마가 끝났을 때 기황후에 이어 한뼘 더 자란 연기력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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