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버지가 이상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이네요.
자신이 안배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 변미영은 계속 안배우(이준)를 피합니다.
자신의 친아버지가 이미 죽었다는 충격에 친부라고 여겼던 변한수가 자신의 아버지의 신분을 사칭해 살고 있었다는 충격까지 더해져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기만한 안중희.
자신을 피하는 미영이에게 왜 나를 피햐냐고 따지는 중희(이준)에게 배다른 친오빠인 안중희를 남자로서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괴로외 술을 마신 미영은 좋아한다고 자신도 모르게 고백해버립니다.
이 장면,
제대로 설레게 하는군요.
사실 좋아하면서도 그 감정을 속이고 안그런척 하면서 티 다 나는 장면이 사실 로맨스 장면에서는 너무나 흔한지요. 그런데 시청자는 그런 장면이 길어질수록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하지요.
요즘 같이 날씨도 더운데 만약 변미영이 이런 저련 핑계를 댔다면 이 커플에 대한 설레임, 매력이 반감됐을 겁니다. 그런데 돌직구로 좋아한다고 말해버리는 이 사이다전개
이 드라마의 매력 중 하나네요.
출생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방식도 정말 시원스럽게 전개가 되구요.
암튼 터틀릴 건 팍팍 터트리고 새로운 국면으로 시청자들을 끊임없이 긴장시키는게 작가의 힘인 것 같습니다.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을 보면 바로 이러한 특징을 볼 수 있더군요.
질질 끌지 않는다는 것. 사이다성 전개
요즘같이 모든 것이 정신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런 전개가 먹히는 이유입니다.
하루밤만 자고 나면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눈이 핑핑 돌 정도로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는 이때에 적응하기도 바쁘고, 밥 먹을 시간도 없는 이때에 TV보는 것도 사치고...
이런 현대인들의 심리를 파악한다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내용, 전개가 어떠해야 한다는 건 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암튼 잼있습니다.
아버지가 이상해^ ^
어제 영상 몇 장면 올려봅니다.
이장면,
작가님 참 여우같은 분이군요.
안중희가 넘 불쌍하게 여겨지면서도 이 캐릭터가 변한수 부부의 운명을 결정짓게 함으로서 안중희 이 캐릭터를 임팩트읶세 만들고 힘을 실어주는군요.
어찌보면 원수같은 이 부부를 응징하는 듯하면서도 용서하는 듯한 기분들 들게 함으로서 안중희캐릭터의 매력을 2배로 업을 시키는군요.
아울러 변부부가 감옥에 가거나 온 가족이 알아버리거나 경찰서에 가지 않게 함으로서 이드라마는 가족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주말극이 되는군요.
그러면서 시청자들은 더욱 가슴을 조리게 됩니다.
안중희와 변부부 사이의 쫄깃한 긴장감을 유지함으로서 시청자의 안 사람인 저는 이 드라마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네요.
이유리 부부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데 사실상 이들이 결혼하는 장면은 너무나 속전속결인데다 번해영 캐릭터가 너무 깍쟁이 같은 면이 많지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면이 많아서 이유리의 명품연기에도 불구하고 매력은 점점 반감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도 너무 자신들의 이익만 따지는 것 같아서 보기에 껄끌러운 적도 많아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정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계약서까지 써야 하는 점, 결혼은 정말 신중하고 책임을 져야하는데 1년 인턴제로 이어가고 있다는 건, 결혼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서 보는 내내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이러다 보니 이유리 부부의 임팩트는 거의 개그코드 정도로만 남고 드라마 중심에서 점점 벗어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내용이 안배우 위주로 가는 건 안중희와 변미영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가장 잘 자극하고 그들의 눈과 마음을 모은다는 증거겠지요. 이건 배우들의 열연도 있겠지만 작가가 창출한 캐릭터의 힘이기도 합니다.
어찌됐거나 똑똑한 변혜영이 이 사실을 알았으니 출생의 비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 같군요.
다음 주가 기다려지네요.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한 뭔가 순수해 보이는 이 커플
앞으로 자신들의 감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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