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1회부터 시청자들의 눈을 못뗄 만큼의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화면, 무엇보다 절절한 아픔을 시청자들에게 느끼게 하면서 시청률 고공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해품달"에는 주연, 조연, 단역 할 것 없이 매력적인 캐릭터들도 가득합니다.
왕의 그림자처럼 왕을 호위하면서 서서히 연우를 좋아하게 되는 캐릭터 운
훤과 함께 서면 그림처럼 빛이 나는 아름다움과 조선 최고의 무예를 지닌..왕에 대한 충심이 누구보다 강한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게 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군요.
이 캐릭터를 보며 왕의남자 이준기를 떠올렸지만, 이 연기자 송재림 보면 볼수록 이상하게 그늘에 가리워진 머리카락이 하나씩 드리워지면 점점 빛이 나 보이는군요.
또 하나의 캐릭터 허염을 어린 시절부터 짝사랑하며 마음 속에 그를 품고 있는 설
연우를 곁에서 보호하는 그녀 역시 의리와 충성으로 가득한 인물
그녀 또한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녀가 나중에 무녀 月이 연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데 일조를 할 것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다만 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윤승아씨의 연기력이 좀 더 좋았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이 역을 통해 그녀의 연기도 점점 자라나겠지요.
또 한 역할, 성수청의 잔실
평소에 어리버리하지만 한번씩 신기가 발동하면 정말 긴장해야 하는데요,
그녀는 마음 속에 양명군을 품고 있는 듯 하더군요.
이미 그녀는 양명에게 무녀 월이 연우라는 사실을 이야기 한 듯 보입니다.
서서히 무녀 월이 연우라는 사실을 주변인들이 알게 하는데 첫번째 실타래를 푼 인물입니다.
이 모습이 저렇게 귀엽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다니 그 변화하는 모습이 참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해품달"의 최고의 장면이 될 장면 중의 하나는 이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바로 심장을 도려내는 아픔으로 연우를 차가운 땅속에 묻어야 했던 아픔을 간직했던 여인
졍경부인 신씨
어느날 그녀는 꿈을 꿉니다.
자신의 꿈속에 연우가 나타나 자신의 손을 살며시 잡는 것이었습니다.
연우가 훤의 용안에 손을 댔다는 이유로 형벌을 받기 하루 전 어딘가에 갇혀있던 시간과 같은 시각이었죠
연우아~!!
꿈에도 잊을 수 없었던 딸을 꿈속에서 만나는 어머니의 애끓는 심정...
정경부인 신씨는 연우에게 묻습니다.
고통스럽지는 않았어?
춥춥진 않았느냐?
무섭지는 않았어?
뭐라고 말이라도 해보렴 연우야?
어머니...
내내 강령하세요...
라는 말을 남기는 연우...
꿈에서 깬 정경부인 신씨는 허망함에 몸을 떨고..
아들앞에서 마음껏 울지도 못했던 심장이 끊어지는 것 아픔을 토해내며 비로소 소리내어
울어봅니다.
이후 어머니와 딸은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됩니다.
마음이 허해진 시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민아공주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장에 나온 날이었지요.
그들은 서로 부딛치지만...
연우가 죽은 걸로 알고 있는 신씨부인은 꿈에도 연우일거라고 생각을 못했고...
기억을 읽어버린 연우조차 단순한 부딪침이라고밖에 생각을 못했고.,.
이렇게 아프게 두 모녀는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헤어지고 마는군요.
해품달 전국 시청률 40%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아마 다음 주 쯤에는 그 시청률을 달성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아 끌 매력적인 요소들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첫 회 등장에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후 놀라운 연기의 몰입을 보여주며
점점 한가인이 아닌 무녀 월로 변해가는 한가인의 혼신을 다하는 연기.
무녀 월과 연우의 필체과 같은 것을 보고 놀라는 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펼칠지...
무녀 월이 연우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 처럼 보이는 양면군은 또 어떤 행보를 펼칠지...
아마도 연우가 기억을 되찾는 장면이 최고의 장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자식을 키우는 어미의 입장이라 제가 생각하는 가장 가슴 터질듯이 절절히 아프고 기쁜 장면은
자식이 죽었다고 믿는 정경부인 신씨가 연우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만나게 되는 그 장면,
연우 또한 자신이 신기라고 믿고 있는게 실은 자신의 기억임을 모두 알게 되고
두 슬픔이 만나 폭발하는 그 순간이 아닐까..
그 장면이야말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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