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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뿐이야" 서준영의 입장에서

올빼미세상 2012. 3. 5. 22:23

저는 7년째 컴퓨터 학원에서 강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퇴근시간이 저녁 8시...하루 종일 근무는 아니지만 마치는 시간이 이렇다보니 집에 와서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집에 들어서면 8:20 ~8:30분쯤 되죠.

 

배가 고프다보니 저녁을 먹으면서 하루의 피로를 푸는 시간에 딱 하는 드라마가 kbs나 mbc의 일일드라마 입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도 그래서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고,

최근에는 "당신 뿐이야"를 보게 되었는데...

 

 

 

아무리 시간대가 좋아도 재미없으면 안보게 되는데, 최근 당신 뿐이야가 제 눈길을 사로잡은 건 아무래도 주인공 서준영의 출생의 비밀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드라마는 첫 시작할때 대본받아보기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무궁화양의 싸인이 담긴 대본도 받았더랬습니다.

 

지금 제 눈앞에 대본이 있는데

 

이렇게 생겼습니다^ ^

 

오늘 (2012. 3.5) 몇 회 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의 서준영의 운명이 참 가슴이 아프군요.

 

자신이 너무나 사랑하는 아버지는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었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하룻밤 술집 여자와 실수로 낳은 아들이 운찬이라 믿고 운찬을 가슴으로 품어 키워 온 운찬모는 운찬이가 자신의 남편과 첫사랑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잘 못 알고 지금 배신감에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이구요.

 

그런 상황 자체가 운찬으로서는 정말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힘겨운 상황일텐데...

 

오늘 회차에서 운찬과 마주친 어머니는 운찬에게 냉정하게 대하더군요.

 

(이 장면은 아니었지만요.)

 

그리고 사랑하는 무궁화양과 운찬이 남매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필용(박인환)마저 운찬과 궁화에게 "연애금지"를 이야기하고...

 

 

 

 

오늘에서야 운찬은 자신의 친아버지가 기부남이 아니라 나대표라는 사실을 형으로 부터 듣게 됩니다.

과연 그 충격이 얼마나 어마어마할지...

 

그동안 궁화와 자신의 사이를 질투한 한본부장의 계략이라고 굳게 믿었고, 사실은 그게 의지가 됐을텐데

그게 와르르 무너지면 운찬을 단단히 바쳐주던 울타리들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일 듯 한데...

 

또 운찬의 입자에서 아니면 시청자의 입자에서 볼때 가장 기가막힌 건 자신의 친부인 나영익이 운찬이 자신의 친아들임을 거부하려 든다는 것입니다.

 

운찬도 나대표가 자신의 아버지인 걸 받아드리고 싶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낳아 준 친아버지가 자신의 존재를 무시해버린다면 배신감과 충격이 크지 않을 까 싶습니다.

 

 

 

힘든 상황속에서도 씩씩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기운찬이 이 모든 상황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쓰나미 앞에서 과연 태연할 수 있을 지...그럼 그는 강심장이라 명하고 싶군요.

 

만약 내가 기운찬의 입장이라면 딱 이 느낌이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대사 중에서도 나왔지만

 

"만약 아버지 어머니가 이혼한다면 나야말로 세상을 살 이유가 없어져."

라고 말이죠.

 

 

저도 본 지 얼마 되지 않아 앞의 스토리를 대강 짐작만 할 뿐이지만 기운찬을 볼때마다 가슴이 넘 아픕니다.

 

앞으로 기운찬에게는 어떤 운명이 닥쳐올 것인지 그리고 기운찬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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