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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달도 따줄게] 기억 되찾은 민혁(고세원)의 선택은?

올빼미세상 2012. 8. 30. 15:45

별도 달도 따줄게가 그리 크게 재미있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큰 자극이나 재미는 없지만 그냥 익숙한 시간, 편안한 시간대에 하기 때문에 그냥 밥을 먹듯 습관적으로 보게 되는 드라마들이 있습니다.

kbs 일일드라마가 딱 그 시간대에 하기때문에 본다고 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원래 이 시간대에 드라마는 보지 않았었지만 "바람 불어 좋은 날"에 필이 팍 꽂힌 이후로 가장 즐겨보는 시간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별도 달도 따줄게"에 눈길을 한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한민혁 본부장역의 고세원.

 

 

 

드라마 구조상 이 드라마에는 격한 악역은 없군요.

캐릭터들이 다들 어느 정도의 공감과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감성들을 지녔습니다.

 

그 중에서도 겉으로는 재벌 2세처럼 보이지만 어린 시절 물에 빠진 사고 이후로 기억을 잃고 장터를 떠돌다 지금의 한미당 회장님의 눈에 띄어 양자로 들어온 한민혁본부장이 있습니다.

 

회장(이효정) 민혁을 자신의 아들처럼 키웠지만 정작 민혁의 양어머니(이혜숙)는 달랐지요.

민혁으로 인해 자신의 친자식인 한채원이 한미당의 경영작 되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면서 드러나지 않게 감정적으로 민혁을 학대하고 괴롭혀왔습니다.

 

거기에 채원(서지혜)의 외삼촌(홍일권)지 가세하여 민혁은 늘 가슴 속에 아픔을 산처럼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았습니다.

바로 진수인테리어 사장(김영철) 바로 자신의 친아버지였던 거지요.

 

민혁은 자신이 그간 자신의 친아버지에게 냉정하게 대했던 것이 떠올라 다리난간에 기대어 오열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생일날 사돈의 신분으로 찾아와 큰절을 올리며 속울음을 삼키지요.

 

그리고 채원삼촌이 위뢰한 유전자 감식 결과로 민혁은 생물학적으로도 자신이 서만호의 아들임을 알고 괴로워합니다.

 

자신의 현재의 처지...

 

항상 자신의 쫓아낼 궁리만 하는 채원모와 채원외삼촌의 음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실 민혁(고세언) 위태롭고 처절한 싸움을 하고 있는 처지였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친아들고 믿고 의지하는 한정훈(이효정)사장을 배신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픕니다.

너무 아파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가족이 그립고 자신의 핏줄이 당기기 때문입니다.

 

(혁이 자신의 친형임을 알았지만 그가 가족을 만나려하지 않자 괴로워하며 한민혁본부장에게 술을 마시며 자신이 그리고 가족이 얼마나 형을 그리워하는지를 이야기 하는 민혁의 동새 서진우(조동혁))

 

 

또 평생을 진수를 물놀이 사고중 잃은 치명적인 트라우마속에서 상처를 간직하고 살아가며 가끔씩 서로를 할키며 아파하고 그리워하는 가족들은 어떻습니까.

 

그들의 평생의 소망인 진수와의 만남.

 

심장으로 치받아 올라오는 그리움을 이성으로 누르고 있자니 민혁은 너무 힘들어보입니다

아니 불쌍해보입니다.

 

그의 인내심과 이성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언제 터질지...그 시기는 그리 멀어보이지 않아보입니다만...

 

그러고보니 이 한민혁역을 맡고 있는 고세원씨

생각보다 오랜 무명의 시간을 딛고 힘든 시간들을 딛고 여기까지 올라오셨군요.

 

가끔 트윗으로 그의 글을 봅니다.

오늘 인터넷에는 촬영대기 중 그가 그린 그림이 올라와 있네요.

함께 감상해요^ ^

 

 

그림을 그리기 좋아하는 사람은 어쩐지 마음 속에 순수함이 아직 가득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저도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합니다만^ ^;;

그럼 전 순수하는 소리 ㅋㅋ

 

하루종일 공부했더니 눈도 뻑뻑하고 기냥 쉬고 싶다는 생각 뿐...

그래서 글도 안 다듬도 기냥 컴퓨터끄고 나갑니다.

 

제가 쓰는 글 중에는 분명 오타 많을 겁니다.

왜냐면...

글 쓸때 속사포처럼 빠르게 쓰거든요.

그냥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은 빠른 타자로 타타탁치고 나가버립니다.

(수정 작업을 잘 안한다는 단점이...이 못된 버릇 고쳐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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