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당] 조윤희 "아이 다섯 낳겠다" 결혼하게되나?
넝쿨당이 시청률 40%를 넘으며 국민드라마로 자리매김하게 된 지는 꽤 되었습니다.
9/15일 새 드라마가 나온다고 예고가 나오는 걸 보면 이 드라마도 다음 주면 마지막회가 되는군요.
오늘 55회도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이 드라마가 인기있는 이유는 각각의 캐릭터가 잘 만들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캐릭터에 편중된다기 보다는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 탄탄하고 재미가 있습니다.
작가가 모든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어느 캐릭터 하나 미워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예전에 "애정만만세"를 보면서 분노했던 생각이 나네요.
주인공을 살리기위해 다른 캐릭터에겐 상당히 불친절 했거든요.
그런 드라마와는 정말 대조적입니다.
거기다가 끊임없이 사회적 이슈가 될 만한 소재아 이야기거리를 끄집어 냅니다.
저번 주에는 "보이스 피싱" 이번주는 윤희와 윤희올케와의 대화를 통해 육아와 가사 그리고 집안 일을 병행하는 여성이 감내해내야 하는 힘든 점을 이야기하고 있지요.
일은 해야 하는데 아이는 보채고 할 수 없이 아이와 숨바꼭질 놀이를 하자고 하면서 다락에서 몰래 펑펑 울면서 일을 했다는 민지영의 이야기에 저는 가장 공감이 갔습니다.
거기다 지영(진경)은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있고 실질적 집안의 가장노릇을 하고 있으니 어쩌면 이 여성잉말고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이렇게 드라마가 재미와 탄력을 잃지 않으니 시청자로 하여금 주말이 기다려지게 하는 드라마가 될 수 밖에요.
이 드라마에는 많은 커플들이 등장 합니다.
그 중에서 요즘 가장 재미있고 주목을 끄는 것은 방이숙(조윤희)와 천재용(이희준)커플
오늘 이숙을 만나기위해 재용의 아버지가 등장합니다.
전날 재용이 맞선을 보는 자리에 이숙이 나타나 아이를 가졌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말을 함으로써 맞선이 깨진 후유증탓에 재용의 아버지는 이숙이 아이를 가진 줄 알고 만나러 온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급히 이숙을 놀이터로 피신시키는 재용.
그러나 정작 이숙을 만나러가던 재용의 아버지와 이숙이 길거리에서 만나버립니다.
길거리에서 뛰어가는 이숙을 본 재용의 아버지는 그녀의 이력서 사진을 갖고 있었기에 그녀를 단박에 알아보지요.
이숙은 어디 조용히 이야기 할 데가 없겠냐는 재용의 아버지를 급한 김에 놀이터로 안내합니다.
거기다 쭈쭈바까지 건네구요.
http://www.imideo.com/image/7e5fc413aa3f9b27ca558f6ce1c86c9e/14898
멋지게 차려입은 재용의 아버지는 엉겹결에 아이들이 타는 놀이터에서 쭈쭈바를 먹는 모습으로 이숙과 대화를 나눕니다.
재용의 아버지는 이숙과 재용과의 결혼을 절대 반대임을 밝히고 이숙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숙은 알고 있다고 그리고 자신도 재용과 결혼할 생각은 없다고 말하지요.
결혼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솔직한 자신의 심정, 그리고 전날 아이를 가졌다고 한 것은 재용이 맞선을 보는 것이 싫어 거짓말 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의도적은 아니지만 자신이 할 말을 먼저 알아서 선수치며 말해버리는 이숙의 솔직함에 재용의 부친은 호감을 갖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10년 후에 자네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아이는 한 다섯 명 낳고 시골에서 텃밭가꾸며 공방을 운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라는 이숙의 말에 급호감을 느끼게 되구요.
왜냐하면 아직 재용의 부친은 손주가 단 한명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재용아버지의 소원은 손자 손녀속에 묻혀 살아보는 것인데, 이숙은 아이를 다섯 명이나 낳겠다고 합니다.
요즘 같이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 세태속에서 말이지요.
공항으로 돌아가는 차 안.
재용의부친이 핸드폰을 꺼내는 동작을 하는데 자신을 때리는 줄 알고 미리 방어자세를 취하는 재용만 봐도 평소 재용의 부친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부친과의 대화에서 재용은 부친이 이숙(조윤희)에게 호감이 있을을 짐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녁에 이숙을 만나 이숙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다고 말하지요.
손주를 갖고 싶어하는 아버지에게 이숙이 아이를 다섯이나 낳겠다고 말한 건 자신의 아버지에게 희망 한 줄기를 던져준거라구요.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라며 "우리 결혼합시다!"라고 프로포즈를 해버립니다.
이 표정만 봐도 급 프로포즈에 놀라면서도 가슴이 콩닥거리는 이숙의 모습이 보입니다.
두 사람 아무래도 곧 웨딩마치를 올릴 것 같지요^ ^
그리고 오늘 얼떨결에 키스를 해버린 윤빈(김원준)과 방일숙(양정아) 짧은 몇 씬이었지만 그들에게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러브라인이 시청자의 가슴을 콩닥이게 했습니다.
또 여기 한 커플, 남편의 회사에 김밥을 싸가지고 갔다고 남편이 실직당했음을 알게 된 고옥(성이영)
남편을 짜른 사장님에게는 김밥을 주고 싶지 않다며 당당히 말하고 김밥을 다시 싸서 나가버리죠.
평소 여릿여릿하고 할 말도 잘 못할 것 같은 그녀지만 이렇게 당찬 구석이 있어 이 캐릭터도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실직당한 사실을 가족에게 속이는 방정배(김상호)
그가 민망해할까봐 고옥은 남편에게 도시락을 싸주며 모른 채 하지요.
여기서도 그녀의 배려깊고 따뜻한 성품을 엿볼 수 있네요.
또 마유산의 아픔을 겪고 자신이 잠시 맡아 돌봤던 지환이에게 점점 알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끼는 윤희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자신들에게만은 활짝 웃는 지환이 청소년 봉사활동을 온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해 핀잔을 듣고 있는 것을 본 윤희는 얼떨결에 자신이 지환의 엄마!!라고 맗해버리지요.
아무래도 이 귀여운 꼬마 지환이도 방씨네 일가에 가족이 될 것 같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광(강민혁)이 군대에 가게 됐다는 사실을 윤희모에게서 듣고 알게 되 말숙이(오연서)는 울음을 터뜨리고 그런 말숙이 걱정 된 세광과의 만남에서 연서는 결혼을 하고 군대를 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합니다.
서로 고무신 거꾸로 신을까 전전긍긍 하는 것보다는 그 편이 낫지 않겠냐는 말숙의 제안에 솔깃해지는 세광의 모습이 보여서 이 커플도 세광이 군대가지 전 웨딩마치를 올리게 될까 기대가 되는군요.
내일 56회를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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