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달도 따줄게] 민혁 드디어 친부모를 찾아가다~!
별도 달도 따줄게의 한민혁 본부장
어릴 적 물에 빠진 동생을 구하려다 익사할 뻔한 사고를 당해 기억상실 증에 걸린 채 한미당회장의 집에서 살게 되어 한미당의 후계자의 자리에 까지 오른 인물이지요.
사실 이 드라마는 크게 재미있는 요소는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시간 중에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습관적으로 보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러다 한민혁 본부장의 출생의 비밀캐기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급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자신의 돌아 온 기억,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신의 친부모가 누군지 알게 된 한민혁 본부장, 저는 당연히 그가 친부모를 찾아갈 줄 알았습니다.
그것이 누가 봐도 자연스러운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는 자신의 후계자 자리가 위태로울 것이 염려되어 자신의 기억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숨기고 가족들에게도 자신의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모른체 해 달라고 하지요.
이 부분에서 "잃어버린 30년"의 주인공으로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가엾은 잃어버린 국민아들의 한민혁 본부장이 한순간에 패륜아로 보였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역시 막장으로 가는 건가. 하는 생각도 했지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가족을 외면한다는 것.
비록 그것이 자신을 25년간이나 친아들이 이상으로 키워 준 아버지에 대한 의리와 도리에 기인한 것이라고 한민혁본부장 스스로 각조를 해도 말이지요.
그러나 한민혁 본부장의 친부인 서만호는 자신의 장남인 진수(고세원)을 포기하지 않지요.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진수를 꼭 자신의 품으로 데려오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그는 평생을 잃어버린 진수를 찾아해맨 장본인이니까요.
그러나 아들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걸 알고 자신의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진수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이런 한민혁을 항상 끌어내릴 궁리를 하는 외삼촌 오영택(홍일권)의 음모로 부사장에서 대리발령으로 밀려나게 되고 그 자리에 오영택이 부임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끝까지 자신을 지켜주지 않은 아버지 한정훈(이효정)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는 한민혁 본부장.
사실 한미당회장인 한정훈은 자신의 친부를 찾고도 모른척 할려고 하는 민혁이 걱정되어 민혁이 친부를 찾을 것인가 25년간 자신을 키워 준 자신을 따를 것인가 선택할 기회를 주려고 한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한민혁은 그런 자신의 양부의 깊은 속뜻까지는 보지 못하는 듯 보이는군요.
집을 나와 고민하던 한민혁은 마침내 한가지 결정을 내립니다.
아버지, 어머니 저 신길동 집에 들어가 살겠습니다...
신길동 집은 자신의 친부인 서만호와 가족들이 살고 있는 곳이었지요.
이 말에 표정이 굳어지는 한회장.
늘 민혁을 못마땅해하고 알게 모르게 밀어내고 민혁에게 마음 속 깊은 상처와 외로움을 안겨주었던 양어머니 영선을 자리를 박차고 안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채원(서지혜) 역시 오빠를 잃을지도 모를 두려움, 서운함과 아울러 순식간에 아들을 잃어버릴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흘리고...(솔직히 채원이의 반응도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자신의 뿌리 친부모를 찾았다면 진심으로 기뻐하고 오빠가 자신의 가족을 찾아가는 것을 축하해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은 부분입니다.)
마침내 짐을 꾸려 25년간 자신이 살았던 집을 떠나는 민혁...
그는 과연 다시 이 집에 돌아올 수 있을까요...
누구보다 민혁을 아꼈던 한회장은 괴로워하고...
그러니까 정주지 말라고 했잖아요.
민혁이 저 놈은 언젠가 저렇게 떠날 녀석이었다구요.
마음으로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핏줄이 채원이가 앉아야 할 후계자자리를 차지한 민혁을 끊임없이 경계하고 밀어내려 했던 채원의 모친 오영선은 서운함과 25년 세월의 허망함에 눈물을 흘립니다.
자신의 마음 한구석엔 늘 민혁이 자신들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상존해있었던 겁니다.
남편이 민혁을 감싸고 돌면 돌수록 아마 그녀는 더욱 더 불안했겠지요.
민혁이 후계자 자리를 차지할 때는 속상하고 미웠겠지만 25년 미운정 고운 정 다 들었을 민혁입니다.
아마도 그녀도 민혁이 떠난 빈자리가 너무 크게 남아 자신의 가슴 한 구석이 뻥 뚦린 듯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두 형제는 서로 만났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들이 뛰놀던 그때 그 자리에 그들은 다시 섰습니다.
그리고 나란히 함께 자신들의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들어가지요.
여기까지가 오늘 한 이 드라마의 내용입니다.
이드라마를 보면서 한가지 참 아쉬웠던게 한민혁이 자신의 친부모를 알게 되고 왜 바로 마음을 열지 못했는지...자신의 출세를 위해 그는 자신의 가족들을 외면하려고 했지요.
아무리 이런 저런 이유가 그 나르대로 있었다해도 금방 이해가 되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로인해 가족들은 또다시 상처를 받아야 했으니까요.
또 자식을 잃어버린 집, 남의 아이를 25년이나 내 가족같이 키워준 집. 서로 마음을 터놓고 민혁을 서로 자신의 아이로 소유만 하려하지말고 서로 또 다른 인연에 감사하며 마음을 트고 가족처럼 지내면 안되었을까요?
넝쿨당의 귀남이 처럼 말이죠.
귀남이를 자식처럼 키워 온 미국의 부모와 뒤늦게 자식을 찾은 귀남가족들이 나중에 서로 만나 서로 감사하며 화목하게 보내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이 가족과는 너무나 다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들의 사업체를 지키기위해 그보다 더 중요한 사람의 마음을 2차적으로 생각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시청자로서 씁쓸했습니다.
앞으로 이 회사의 경영권을 차지하려는 오영택의 음모가 계속 커지고 있어 앞으로서로 물고 물리는 모습이 불을 보듯 뻔해보입니다.
부디 이 드라마가 가족들이 가장 많이 시청하는 시간대인만큼 정말 막장으로 가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아름답게 끝내게해주세요 라는 주문도 하지 않겠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흐르는 대로 인지상정의 마음이 드라마에 그대로 녹아나고 이익보다는 사람의 마음이 우선으로 두드러질때 시청자들은 공감하고 몰입할 것입니다.
열심히 본방사수하는 몇 안되는 드라마이기에 긴장감 넘치면서도 보면 왠지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해지는 드라마를 기대해봅니다.
아 끝으로 이 드라마 보면서 아주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드라마에 사돈으로 나오시는 김영철씨와 이효정씨,
바로 작년에 끝난 "공주의 남자"에서도 거의 사돈이 될 뻔한 관계였다는 사실입니다.
별도 달도 따줄게의 서만호로 분한 김영철씨는 "공주의 남자"에서 수양대군 이었죠.
한미당 회장님 한정훈역의 이효정씨는 "공주의 남자"에서는 신면의 아버지 신숙주였구요.
별도 달도 따줄게의 채원의 외삼촌 오영택역의 홍일권씨는 "공주의 남자"에서 금성대군역 이셨구요.
이런 연기파 배우님들의 연기변신이 흥미롭네요.
그리고 이건 서비스로 공주의 장면 몇 컷 올려 드립니다.
요즘 재방송을 하고 있더군요^ ^
얼마 전 종영 된 "응답하라 1997에 윤태웅역으로 나왔던 송종호씨 "공주의 남자"에서는 공주의 사랑을 갈구 햇으나 끝내 사랑받지 못하는 신면역.
사랑하는 임의 그림자라도 만져보고 싶은 세령의 이 애틋한 장면...이런 장면들에 시청자들은 가슴을 설레이게 되지요~
복수를 위해 채령을 납치해야만 했던 승유(박시후)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대신 화살을 맞은 채령(문채원)
박시후씨 이 분은 한마디로 만화의 주인공 같습니다.
캐릭터도 너무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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