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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임팩트있는 전개 1회부터 시선끌어~!

올빼미세상 2012. 10. 2. 04:25

 

 

 

추석연휴가 끝나가는 무렵의 두 개의 새로운 드라마가 흥미를 끌었습니다.

 KBS의 "울랄라부부", MBC의 "마의" 두 드라마 다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로 우선 먼저 울랄라부부를 시청했는데 첫 장면이 김정은씨의 일본 기생으로 자살을 하기까지의 장면. 진부한 느낌에 지루한 느낌이었기에 mbc로 채널이 돌아갔습니다.

 

그 시점이 목장에서 말들이 달리는 씬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임팩트있는 전개였고 장면들이 이어졌으므로 눈길이 확 갔습니다.

 

 

 

바로 이 장면이군요.

 

마의 즉 수의사란 소재도 독특하고 내용과 전개에 촘촘한 짜임새가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그 전개나 짜임새가 어쩐지 예전 대장금이나 허준을 볼때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이 드라마의 제작진이 허준을 연출한 이병훈 연출님이셨더군요.

 

첫방부터 허준의 느낌을 받았다는 것은 예전 드라마의 틀과 흡사하다는 것이고 이것은 어쩌면 넘어서야 할 틀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은 늘 새로움을 추구하니까요.

 

 

 

자, 그럼 마의 1회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

 

 

"나는 오늘 사람을 죽였다~!!"

마의 첫 장면의 첫 대사입니다.

 

이야기는 한 여인의 출산장면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여인은 힘겹게 아이를 낳고 아이의 성별부터 물어봅니다.

아이는 사내아이...이 사실에 출산을 할 여인은 절망을 하고 기절을 한 것인지 정신을 잃어버리지요.

그리고 곧 관군이 들이닥치고 이 갓 태어난 아이를 칼로 베는 듯한 장면에 아이를 받은 의녀는 절규합니다. 그리고 한 때 같이 의술을 노하며 다정한 벗이었던 세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보여집니다.

 

 

 

어떻게 이렇게 된 것일까?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언제가 내 스승께서는 자신이 얼마나 변했는지 알고 싶다면 아직 변하지 않은 곳으로 가보라 하셨다. 내가 태어나 자란 곳 하지만 미치도록 벗어나고 싶었던 곳 차라리 그때 그곳을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 그곳에서 그를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이야기는 이 남자의 독백을 따라 그가 아직 변하지 않았던 시점으로 돌아가 다시 전개가 됩니다.

 

 

 

 

이 남자는 천한 마의의 자식이었습니다.

어느날 그가 있는 곳에 치료를 받던 말이 고삐가 풀려 날뛰기 시작하면서 낯선 방문객인 선비가 말에 밟힐 위기에 처한 것을 이 남자가 구하고 말을 제압하면서 시작이 됩니다.

 

 

 

 

그가 바로 천한 마의(馬醫) 아들인 이명환(손창민)습니다.

 

비록 천한 마의의 아들이었지만 워낙 머리가 좋고 재주가 비상하여 그는 도성의 큰 의원의 양자가 되어 전의감에 의술을 공부하러 들어가게 됩니다.

 

 

 

 

 

 

 

 

 

꿈에도 그리던 전의감에서의 공부

 

 

그러나 동료들은 천한 마의의 자식이 전의감에 들어왔다며 어디선가 말똥냄새가 진동을 한다며 그를 무시하지요.

 

아울러 이명환은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의감에 대제학의 자식이 출사의 기회도 저버리고 의술을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느날 귀한 의술이 적힌 서적이 궁금했던 이명환은 몰래 서고에 가게 되고 거기서 강도준(전노민) 만나게 됩니다.

 

 

순찰을 돌던 멸화군의 눈을 피할 수 있게 강도준이 도와주는데 멸화군같은 내용들은 기존의 사극에서 보지 못했던 내용으로 제 드라마의 제작진이 고증에도 신경을 많이 썼을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랜 기획단계를 거쳐 꼼꼼하게 이 드라마를 준비해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또한 그들은 그날 밤 서고에서 침술로는 내의원보다 우수하다고 소문난 내의녀 장인주(유선)을 만나 세사람은 함께 의술을 논하며 친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내의원이 되는 시험에 거뜬히 합격한 강도준과 이명환~!

 

 

그 무렵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던 소현세자가 귀국을 하게 되고 이에 위기를 느낀 조소용은 소현세자를 제거할 음로를 꾸미게 됩니다.

 

 

들은 사람을 죽이는 침으로 소현세자를 소리없이 제거하기 위해 건장한 장정을 납치해 침으로 죽이는 실험을 은밀히 하고 있었습니다.

 

침으로 사람이 죽는 것을 목격한 이 남자 운좋게 밧줄을 풀고 탈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관아게 고발했다가 오히려 쫓기는 신세가 되어 만삭의 아내를 데리고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임신중독증에 걸려있었던 아내는 사경을 해매고 마침 이 광경을 강도준이 발견을 하고 이 사내의 출산을 도와주게 되지요.

 

마침내 계집아이가 태어나지만 아이의 어미는 그만 목숨을 잃고 맙니다.

이 아이가 훗날 강지녕(이요원)이 되는 것이구요.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냐는 강도준의 물음에 그간 자신에게 일어났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사내. 이 사내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이형익이며 지금 학질(말라리아)에 걸린 소현세자의 치료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강도준

 

소현세자가 위험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직감한 강도준은 자신이 소현세자의 처소로 가서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겠다고 하고 이를 극구 말리는 이명환

 

하지만 소현세자(정겨운)의 처소에 들른 강도준에게 소현세자는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말라며 당부를 하지요.

이미 소현세자는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이 바로 자신의 아버지인 임금임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친구인 강도준을 도와 소현세자를 치료할 침을 몰래 조사하던 이명환은 그것이 독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순간...

 

김자점일당에게 잡히는 신세가 되어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처하게 됩니다.

그들은 그를 죽이는 대신 강도준이 소현세자를 죽이려 하는 자를 알고 있다고 말하고 다닌다라고 말하라고 하지요.

소현세자를 죽이려는 자가 임금이라면서 말입니다.

이에 갈등하는 이명환.

결국 그는 자신이 살아남기위해 이명환을 위기로 몰아넣고..

 

결국 강도준은 역적으로 몰려 끌려가는 처지가 되고 맙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며 안타까움에 울부짖는 장인주

 

이명환 역시도 괴롭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럴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원망합니다.

 

결국 강도준은 참수를 당하고 그 가문까지 몰살을 당한 가운데 강도준의 내자는 아이를 출산을 합니다.

 

여기서 강도준의 아내로 나오는 이 여인 장영남씨네요.

해를 품은 달에서 미친 존재감으로 통했던 배우, 이어 닥터진에서도 출산하는 장면을 연기했는데 여기서도 연이어 출산하는 여인역을 맡았습니다. 역시 이 드라마에서 짧게 등장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드디어 강도준의 아이가 태어나고...

이 아이의 성별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 이유는,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바로 죽임을 당할 것이고, 계집아이가 태어나면 관비로 될 운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는 사내아이였던 것입니다.

 

 

자신이 낳은 아이가 사내아이란 걸 아는 순간 혼절하는 강도준의 아내.

 

 

태어나자마자 죽음의 위기에 처한 이 아이의 운명은 어찌될 것인지...!

1회는 여기서 끝을 맺습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빠른 전개와 촘촘한 전개에 눈을 뗄 수가 없더군요.

다만 아쉬운 건 젋은 날의 강도준과 이명환을 연기하는 전노민씨와 손창민씨의 연기가 조금은 붕 떠있는 느낌이었다는 것입니다.

 

나이에 비해 젋게 보이기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나 조금은 도 한 톤 가라앉은 연기였다면 보다 안정감이 있고 드라마의 말미부분에 비극이 더 크게 다가왔을 듯 한데요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짜임새가 좋고 드라마 도입부의 말이 달리는 장면이 임팩트가 있어 흡입력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울랄라부부에서 바로 마의로 채널이 고정되고 말았지요.

 

이 드라마는 솔직히 잘 알지 못했고 조금은 가볍게 생각했는데 총 50부의 대작이더군요.

제작비도 어머어마할 듯 하구요.

 

예고를 보니 2회부터 존경하는 강도준의 아이만이라도 살리기위한 장인주로 인해 강도준이 구해 준 사내의 딸과 뒤바껴지는 백광현의 이야기가 전개 될 듯 합니다.

 

태어나자마자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이게 되는 이 들 둘의 운명과 아울러 얽히고 섥힌 이야기들이 앞으로 시선을 잡아 끌 듯 하네요.

 

대장금, 허준등 한류 드라마의 맥을 이 드라마가 이어갈 지 1회를 두고 뭐라 할 순 없지만 그 맥의 이어짐이 처음부터 보이는 군요. 2회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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