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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아랑과 무연 그리고 은오母를 구할 묘책은~

올빼미세상 2012. 10. 11. 12:36

[아랑사또전]아랑과 무연 그리고 은오母를 구할 묘책~

 

아랑사또전 17회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아랑이 자신이 죽던 순간 자신을 죽인 이는 실은 은오의 어머니 였다는 사실을 기억해냈고, 홍련(무연)의 공격에 죽을 뻔한 은오를 대신해 아랑이 대신 칼같은 무기에 찔리지요.

 

 

아랑(신민아)으로부터 아랑을 죽인 이가 자신의 어머니라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은오(이준기)와 되살아난 살인의 추억에 괴로워 하는 주왈(연우진).

 

 

주왈은 자신이 아랑을 데려와 홍련(무연)이 아랑을 취해야만 이 끔직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에 분노하고 결국 홍련(무연)을 죽이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18회에서는 아랑이 천상에 가든 지옥에 가든 결국은 서로를 잊게 될 은와와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자신이 무연에게 몸을 내어줌으로서 은오어머니를 구해내고 자신이 그런 요물의 모습이나마 지상에 남아 은오와 함께 이승에서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한 듯 홍려(무연)의 동굴로 찾아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제는 아랑을 사랑하게 된 주왈이 아랑이 이대로 홍련(무연)에게 몸을 뺏기도록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지는 않을 듯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그는 아랑이 몸을 빼기는 것을 막기위해 무언가 하지 않을까 싶구요, 어쩜 그 과정에서 주왈도령의 희생이 따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아랑은 은오에게 "사랑했소"라는 말로 자신의 심경을 은오에게 고백합니다.

곧 떠나게 될 자신의 추억때문에 괴로워 할 은오를 위해 끝없이 밀어내고 도망쳤던 것이라고..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한 은오와 아랑...

 

 

 

그런데 이 두사람의 러브라인보다 더 보는 이를 애틋하게 잡아끄는 러브라인이 등장을 합니다.

바로 오누이로만 알았던 무영(한정수)과 무연의 오래된 사랑.

처음부터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였음을 짐작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지만 그들의 사랑은 오래고 아주 오랜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동굴에 은신하고 있는 홍련(무연)의 독백으로 부터 시작이 됩니다.

 

어둠의 바닥에 둘러 붙어 살았을 것 같은 내게도 사랑은 있었다. 나 또한 인간이었으니

그토록 비웃던 사랑이 나를 지배한 적도 있었다...라고

 

처음 그들은 서로를 깊이 사랑하는 연인이었지만 서로의 사랑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 사랑이 깊어 그들은 오누이로 환생을 했지만 무연(임주은)은 여전히 오빠인 무영(한정수)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

무영역시 무연을 가슴에 품고 있으나 드러내지 못한 듯 보입니다.

 

 

 그들은 다시 저승사자와 선녀로 만났지만 무연은 여전히 무영을 사랑했지요.

하지만 천상에서는 그들의 사랑이 허락되지 않았고 그런 천상에서의 삶이 무연은 싫었습니다.

 

그래서 무연은 무영에게 인간으로 사는 방법을 아니 내려가자 했지만 무영은 거절을 했지요.

 

 

결국 무영은 홀로 천상에서의 탈출을 감행하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상제(유승호)는 말하지요.

 

"그래서 어둠속에 오래있다보면 애초에 뭘 보려했는지도 잊고 모든 것이 어둠으로 변하듯 아젠 사랑도 집착도 욕망도 아닌 요물 그 자체가 되었지."

 

이제 홍련은 사랑을 품었던 그 마음을 증오하며 인간의 혼을 취하기 위해 살인을 하고 그 가족을 고통에 빠드리는 무시무시한 요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삶이라면 이 세상에 더 오래 살아남아 생명을 연장해간들 무슨 소영이 있을까 싶네요.

 

사랑하는 오라버니와 같이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젠 그 목적마저도 희미해져버린 듯 한데 말입니다.

그래서 아마 무영은 무연의 이 요물같은 삶을 끝내주는 게 그녀를 구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승사자 무영(한정수)는 은오사또 앞에 나타나지요.

그리곤 은오에게 네 어미를 구할 방도를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무영은 은오에게 자신의 어머니안에 있는 아이가 자신의 여동생인 무연이라고 말해줍니다.

네 어머니 몸에 그 아이를 강제로 꺼낼 수 없고 스스로 그 몸 안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방법은 뭔데?

아랑의 몸을 주라고?

그렇겐 못하지!

 

그것이 아랑을 볼모로 일단 아랑이 무연에게 몸을 내주자는 작전임을 눈치챈 은오는 그렇게는 못한다고 잘라 말하지요.

 

난 너의 목적이 너의 어머니를 구하는 거라고 생각햇는데 넌 나와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야 넌 너의 어머니를 구하고 난 내동생을 구한다.라고 은오와 합동작전을 제안하는 저승사자 무영.

 

과연 그가 구상하고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해야 아랑도 구하고 무연과 은오어머니도 구할 수 있는 것일까요?

 

여기서 의문점이 생깁니다.

방울의 9대 할머니 귀신은 남의 몸을 차지하고 있는 다른 영을 몰아내는 방법을 아랑에게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 방법은 원래 몸주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몸 안에 들어올 때 나중에 들어온 영이 분리가 된다는 것이지요.  그 순간 상제의 칼로 그 분리되어 나온 영을 찔러야 그 영이 소멸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은오어머니 속에 있는 두 영을 분리시키기 위해선 원래 영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들어와야 되는데 그것은 바로 은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 미끼로 아랑이 필요한 것이구요.

그럼 아랑이 무연에게 몸을 내주려는 순간 은오가 은오어머니의 몸 안에 들어가고 그 순간 영이 분리되면 상제의 칼을 지닌 저승사자 무영(한정수)이 무연(임주은)을 찔러야 무연의 영이 소멸된다는 이야기가 성립이 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깜박 잊어버린 것이 무기가 있는데 바로 모심잠이네요.

 

어머니의 마음을 얻고 결국은 어머니를 구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상제가 말하며 주었던 비녀.

그 비녀가 마지막 순간엔 어머니를 구해낼 큰 단서가 될 것 같은데요,

마지막 순간에 어머니로부터 무연을 분리해내고 어머니를 구해낼 무기는 바로 이 모심잠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어쩜 이 모심잠이 은오어머니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 될 수도 있을 듯 하구요, 그럼 은오가 어머니의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 모심잠으로 두 영을 분리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당히 이 부분을 추리해내는 것이 시청자로서는 모호한 부분이네요.

 

어찌되었던 어떤 방법을 쓰던 상제의 설계도대로  한 육체안에 엉켜있는 은오모와 모연은 분리가 될 것같고 결국 둘 중에 하나의 영은 소멸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사라져야 할 영은 무연이어야 할 것 같구요.

그래야만 은오어머니(강문영)도 다시 자신을 찾고 아랑은 자신의 죽음으로 이끈 원인을 죽임으로서 상제가 약속한 진실의 종소리를 들으며 천상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은오는 사랑하는 아랑을 현실에서는 보지 못하겠지만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게 되는 것이겠지요. 비록 아랑이 천상에 오르기 위해 치뤄야 하는 일. 이승에서의 기억을 다 놓아버리는 일로 인해 아랑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말이죠.

 

그래도 은오는 아랑에 대한 추억만으로도 평생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7회에서는 아랑이 은오에게 방울이 이야기 해줬다며 그런 말을 은오에게 해주었지요.

어쩌면 이것은 은오와 아랑의 사랑에 대한 결말을 암시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또 저승사자 무연은 자신이 인간이었을 때 사랑했던 연인이자 동생이었던 무연의 혼을 소멸시키는 아픔을 겪겠지만 동생이 더이상 요사한 요물로 살아가는 것을 막아주겟지요.

그편이 오히려 더 무연을 위한 길이라고 무영의 입장에선 생각할 지도 모릅니다.

 

무연 또한 소멸되면서도 무영에 대한 지독한 사랑의 끈을 놓지 않을 것 같고 자신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담담히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네요. 어쩌면 그녀도 이런 삶이 슬프고 지겨웠을지도 모르니까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가 추측한 것입니다만, 이제 종영까지 3회 남은 아랑사또전 결말이 어찌 될지는 작가님과 제작진의 몫입니다.

 

많은 드라마가 쏟아지지만 그래도 저의 흥미를 가장 강하게 끄는 것은 바로 이 "아랑사또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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