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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향" 구천, 윤태영의 재발견 그리고 앞으로의 전개

올빼미세상 2013. 10. 10. 03:12

 

(사진출처 : mbc 제왕의 딸 수백향 홈페이지)

 

지난 주 부터 새로 시작한 MBC의 "재왕의 딸 수백향"

솔직히 큰 기대없이 시청하기 아주 좋은 시간이라 보게 되었는데, 첫 회부터 재미도 있고 탄탄한 스토리의 힘도 느껴지더군요.

슬슬 흥미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결정적으로이 드라마에 훅 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장면때문.

 

벙어리이고 미천한 신분의 사내.

그러나 힘이 쎄서 전쟁터에서 총알받이이 사내 구천,

 

그런데 그의 과거는 아주 이름난 살수였습니다.

수많은 백제 전사들을 죽인 그가 내숙(정성모)에게 잡혀 죽음의 위기에 처하는 장면인데,

 

구천을 연기하는 윤태영씨의 눈빛 연기가 정말 강렬했습니다.

한 눈에 브라운관 속으로 쑥 빨려들어가게끔 만들더군요.

 

벙어리란 역,

대사 한 줄 없지만 때문에 내면의 감정을 몸과 눈빛으로 표현해내야 하는 역이기에 이 역은 만만찮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태영이란 배우는 이 역할을 아주 훌륭히 잘 해내고 있네요.

이제까지는 한 번도 이 배우님에게 주목해본 적이 없는데 이 드라마의 구천이란 캐릭터를 통해 윤태영이란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수백향에는 여러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고, 앞으로 본격적으로 드라마가 전해되면 진짜 주인공들이 등장하면서 수백향은 더욱 더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되어, 모처럼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단연 이 구천이란 캐릭터가 눈에 띄는데, 무엇보다 배우님이 자기 캐릭터를 200% 살리는 것 같습니다.

 

 

구천의 캐릭터를 잠깐 살펴보면 일단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불구덩이에 뛰어 들어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지고지순함.

 

 

 태어나자마자 살수로 길러져 살인귀로 살아올 수 밖에 없었던 충격적이고 어두웠던 과거, 그러나 현재의 그는 순수하고 살인이라는 단어 근처에도 못 갔을 것 같이 착한고 밝은 모습.

 

 

착하고 일 잘해서 예의도 바른 구천은 맘씨 좋은 동네 과부촌 아낙들에게도 인기짱이지요.

또 아무리 더벅머리 남루한 옷을 입어도 태생이 과연 어떠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느껴지는 귀티.

 

 

 

또 잘 생기고 힘 쎈 사내인지라 가만히 보면 어디서든 여인들을 반하게 하는 섹쉬함까지 갖춘 인물이네요.

호구지책으로 일하러 들어간 집의 마나님이 불러서 들어갔다가 마님의 유혹에 딱 걸려버린 돌쇠가 되어버린 구천은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요.

 

여기까지가 8회까지 전개된 구천의 대략적인 모습인데요, 제가 6~8회까지의 장면만 집중적으로 보았습니다. 그 앞회에서는 백가의 딸인 채화(명세빈)을 짝사랑하는 모습으로만 비쳤던 것 같습니다.

 

내일 9회의 예고를 보면 채화가 드디어 마음의 문을 열고 구천과 부부의 연을 맺으려는 장면이 이어질 듯 보입니다. 드라마의 홈페이지의 인물관계도를 참고해보면 드 사람은 이렇게 부부가 되고 딸을 낳게 됩니다.

그 아이가 바로 설희(서우)가 되고, 영리한 설희는 자신의 언니이자 무령대왕(이재룡)의 딸인 설난(서현진)의 자리를 훔치게 될 걸로 보입니다.

 

 

(사진출처 : mbc 제왕의 딸, 수백향 홈페이지)

 

이야기를 약간 틀어 구천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될 채화의 이야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채화는 백제의 25대 대왕인 무녕대왕이 왕위에 오르기 전 그와 사랑을 나누게 되고, 그의 아이를 잉태하게 됩니다. 철썩같이 믿었던 남자 좌평(이재룡) 그러나 그를 왕위에 올리기 위한 내숙(정성모)의 계략으로 아버지를 잃고 말지요.

 

 

 

아버지는 자진을 하고 집은 불타고 사랑하는 사람이 원수가 되어버린 기막힌 현실에 목숨을 끓으려고 절벽에 올라선 것을 구한 것은 벙어리 구천.

구천의 지극정성으로 아이를 위해 살기로 결심하고 좌평(이재룡)의 아이 수백향을 낳게 되는 채화. 그러나 이제 좌평이 지어준 그 이름은 더 이상 쓸 수 없는 이름이기에 설난이란 이름을 붙여주는 채화.

 

또 채화가 아비의 죽음을 비관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슬퍼하며 내숙의 거짓말에 백제의 안위를 위해

왕의 자리에 오르는 좌평(이재룡)

 

 

그는 자신이 왕으로 즉위하는 날 자신의 딸이 수백향이 태어난 사실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무령대왕은 자신의 사촌형인 동성왕의 부탁을 지키기위해 자신의 친 아들과 동성와의 아들이 진무태자의 옷을 바꿔입힙니다.

 

 

3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를 경우 죽을 자리에 앉는 것과 같은 것이므로 좌평(이재룡)은 진무태자를 살리기위해 자신의 친아들을 버리는 단호한 결단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훗날 자신의 친아들은 진무태자(전태수)로 자라 자신의 아버지를 원수로 여기며 살아가게 되니 이 무슨 비극이란 말입니까. 또 진무태자는 자신의 친아들인 명농(조현재) 설난과 명농, 진무와 설희의 러브라인이 형성되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진짜 주인공들이 나올 장면도 흥미진진하지만 현재 구천과 채화의 이야기가 저는 넘 좋군요.

그나저나 수백향으로 아기때로 나오는 이 아기배우. 넘 넘 귀엽군요^ ^

 

 

 

 

또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가 탄생하기위해서는 배우님도 중요하지만 뒤에서 고생하시는 스텝님들의 노고가 무엇보다 크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재미난 드라마 잘 만들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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