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가 지금 50회 중에서 18회가지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픽션으로 구성된 드라마라고 드라막 시작되기 전 자막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역사적 사실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드라마 제목이 "기황후"인 바에야 어느 정도 역사적 사실을 무시하고 갈 수는 없을 듯 하구요.
타환이나 승냥, 탈탈은 모두 역사적으로도 기록이 남아있는 인물들입니다. 다만 왕유란 존재만 역사에는 없는 가상의 인물인 셈이지요. 물론 원래는 고려의 모 왕으로 그려질뻔 했다가 워낙 논란이 많은 인물이라 왕유로 바뀌었지만요.
저는 단지 이 드라마를 제가 좋아하는 배우님이 출연하신다기에 보게 된 건데, 사실 고려말이나 원나라 역사는 무지하기 이를때 없습니다. 저는 역사를 전공한게아니라 컴퓨터를 전공하고 매일 컴퓨터만 생각하고 매일 컴퓨터만 가르치고, 매일 컴퓨터만 생각하는 사람이니까요.
때문에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 탈탈이 원나라 사람인지는 전혀 알 수 없었고 고려시대에 탈탈보다 조금 후대의 인물인 고려의 탈탈불화란 인물과 착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점점 진행되면서 탈탈이란 캐릭터에 더욱 궁금해져서 인터넷을 좀 뒤져봤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아예 깊이 파고들지는 못하고 그냥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탈탈이란 인물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역사적인 의의가 깊고 큰 인물이었구나 하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검색하면서 놀란 건 원나라라는 나라의 생성과 소멸의 시기가 너무나 짧다는 것입니다.
1271~1368(출처 : 위키백과) 고작 97년간에 흥망성쇠를 누렸던 나라입니다.
지금 기황후의 순제는 제가 검색해본 바로는 거의 원나라 쇠퇴기에 마지막 황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원나라이후로는 명나라가 들어섰구요.
지금 기황후는 연철일가가 모든 권력을 누리고 백안과 탈탈은 그 눈치를 보며 거의 힘이 없어 보입니다만,
검색을 해보니 연철일가와 백안 탈탈 중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탈탈 즉 토쿠다 더군요.
쓰다가 보니 길어졌는데 검색을 하면서 알게 된 간단한 사실 몇 가지만 써보겠습니다.
일단 탈탈과 백안의 가문이 옹기라트 가문은 대대로 황후를 많이 배출한 원나라의 명문가였다고 합니다.
원나라는 순제가 황제로 오르기 전 13년 간 무려 7명의 황제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는 연철이 강력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데 역사적으로는 원 내부적으로 엄청난 권력다툼으로 인한 혼란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혼란이 순제가 등극하면서 일단락 되었는데, 승냥은 지금처럼 차를 따르던 궁녀였습니다. 그런 그녀를 이용해 세력을 키우고자 했던 독만은 그녀로 하여금 황제의 차를 따르게 했구요, 그녀는 순제의 총애를 받게 되지요. 그러자 타나실리의 질투를 한 몸에 받아 채찍과 매질, 인두등으로 고통을 받게 되구요.
그러다 얼마 후 타나실리의 친정 즉 연철일가가 순제를 제거할 정변을 세우다 실패를 하게 됩니다.(참고자료 : ․박상진(2007) 내시와 궁녀, 비밀을 묻다. 가람기획 ) 어디선가 검색을 했던 내용인데 아마도 당기세가 주도를 했던 것 같구요. 백안이 당기세를 제거한다라고 했던 것 같군요.
이후에 순제는 승냥을 황후에 책봉하려고 하였으나 연철일가를 제거하고 최대 권력자가 된 백안의 반대에 부딪쳐 실패를 합니다. 그후 순제의 뜻을 받들어 탈탈이 백안을 제거하고 승상의 자리에 오르게 되구요.
아마도 순제의 뒤에는 승냥의 입김이 컷을지도 모르지요.
아래는 위키백과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본 것인데요,
1348년 절강의 방국진이 해상에서 반란을 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차례로 반란이 일어나, 1351년에는 가노에 의해 황하의 개수공사를 시키던 백련교도인 홍건당이 봉기했다. 1354년 대규모 토벌군을 이끈 토구다가 그가 강대한 군사력을 가지는 것을 두려워한 토곤 테무르에 의해 경질되어 살해당하자, 이것을 칸의 권력회복과 맞바꾸어 군벌에게 의지하던 원나라의 군사력을 크게 약화시키게 되었다. 이때 홍건당에서 두각을 나타낸 주원장이 기타 반란자들을 차례로 쓰러뜨리고 화남을 통일해 1368년 난징에서 황제로 즉위하여 명나라를 건국하였다.
제 생각에는 역사적으로 탈탈이 자긴의 라이벌인 합마의 탄핵을 받아 짐살 즉 사약을 받고 죽었다고 되어있지만 아마도 토쿠다 즉 탈탈의 힘이 막강해지는 것을 두려워한 순제의 견제로 권력에서 밀려난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탈탈을 제거한 것이 원나라의 군사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결국 멸망의 길로 이끌었다는 사실, 그리하여 명나라가 탄생했다는 사실은 순제와 탈탈의 운명이 원나라의 운명과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탈탈에 대한 기록은 우리나라 역사에도 나타나는데 개성에 있는 경천사지10층석탑이 고려의 강륭이 원나라 승상인 탈탈을 위해 이 탑을 세웠다고 하는군요. 이 탑에는 아직까지도 탈탈승상과 강륭의 화상이 남아있다고 하구요.(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31466&cid=371&categoryId=1380)
대충 이렇게 검색을 통해 알 수 있었던 내용인데요, 이 드라마가 픽션인 만큼 이 내용 중 얼마만큼 드라마에 이러한 내용들이 들어갈 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드라마 전개는 타환이 더욱 더 백안과 탈탈과 협력을 할 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아마도 연철일가가 몰락의 수순을 밟을 것 같구요.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승냥이 황후가 되기위한 내용들, 거기에는 분명 백안과 탈탈의 역할이 커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철일가가 제거되고 나면 백안의 권력이 막강해지는 이야기, 그리고 순제는 승냥을 제 1 황후로 책봉하려하고 백안과의 마찰, 그리고 타환과 승냥은 탈탈과 손을 잡게 될 것이고..백안은 제거가 되겠지요.
드라마가 승냥의 어디까지의 내용을 다룰 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내용의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왕유란 존재입니다. 가상의 캐릭터가 되버린 왕유가 드라마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는 가가 이 드라마의 흥망성쇠에까지도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현재까지 전개에서도 왕유의 부각은 승냥, 타환, 왕유 이 세캐릭터의 갈등구도를 흔들고 있어서 시청자들의 많은 반발을 사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 역시도 왕유의 캐릭터만 부각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캐릭터들의 조화가 이루어져야만 이 드라마가 앞으로 더욱 더 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바램이라면 제가 이 드라마를 보는 가장 궁극적 이유인 탈탈캐릭터의 보다 많은 비중입니다.
현재로서는 백안 탈탈의 비중은 정말 미약하다고 밖에 볼 수 없는데, 앞으로 승냥의 황후가 되는 과정 속에서 그들의 역할이 지대적인만큼 비중이 높아지리라 봅니다.
끝으로 드라마가 잠시 삼각 러브라인과 왕유의 지나친 완벽함표현이라는 산을 타고 있는데 앞으로 얼른 제자리를 잡아 처음처럼 긴박감이 넘치는 재미있는 드라마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또한 많은 명품조연들을 엑스트라로 전락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고 그들의 연기력과 깨알 재미를 더
욱 더 부각시켜 드라마의 균형과 재미를 더해갔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또한 지난 1월 1일날 방영했던 기황후 스페셜에선 변방씬인 정말 조금 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했다는 생각입니다. 그 추운데서 고생한 수많은 배우와 스텝들, 보조출연자들은 뭐란 말입니까.
드라마를 보는 내가 그들에게 다 미안할 지경이었습니다.
변방에서 고생하신 당신들 정말 멋졌습니다.
기황후 앞으로도 다들 화이팅!! 입니다.
드라마가 더 흥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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