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부님, 편히 가십시요...탈탈(진이한)의 눈물(48회)
서상궁은 황제에게 마하가 운명을 달리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합니다.
황제의 상태를 보러왔던 귀비도 이 사실을 알고 충격과 슬픔에 휩싸이고...
서상궁을 쫓아내고 귀비는 황제에게 수면제를 탄 탕약을 먹여 흥덕전으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마하를 죽인 바얀에게 사약을 내리겠다고 말합니다. 염병수도 반드시 잡으라고 박불화에게 지시를 하고...그리하여 바얀은 사약을 마시고 죽게 됩니다.
탈탈은 바얀의 시체를 수레에 실어 가져오고... 이 소식을 듣고 달려나오며 백안은 탈탈에게 어찌된 것인지 묻습니다.
사약을 마셨습니다...
백안은 바얀의 시체를 확인하고...
...!!(탈탈과 바얀 좋은 연기합을 보여줄 줄 알았는데...전혀 예상 밖...이렇게 빨리 사라지다니...)
내가... 이 아이를 죽게 한 것이다...
탈탈도 말이 없습니다.
내가 바얀을 황후로 들였느니라!!
내가 죽인 것이다!!
숙부님...탈탈 특유의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숙부님을 위로하는 군요.
그 요망한 년을 그냥두지 않을 것이다!!라며 비통해하는 숙부님을 보며 탈탈은 고개를 숙입니다.
탈탈도 이 순간에 이 상황이 괴로운 것이겠지요.
바얀의 죽음이 안타까울 것이도, 백안과 귀비의 사이가 자꾸 벌어지는 것이 괴로울 것이고...
아마도 대전으로 향하는 것 같군요.
이 일에 대해 따지고 싶겠죠.
근데 황태후로부터 귀비가 황제를 흥덕적으로 모시고 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백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폐하를 흥덕전으로 모시다니요!!!
당장 황제를 귀비에게서 되찾아와야 한다는 황태후.
이때 탈탈의 눈에 비치는 두 사람.
골타와 황제의 호위무사 나무군요.
탈탈은 이때 두사람에게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듯한 표정입니다.
백안은 황제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흥덕전으로 갑니다.
당장 황제를 내놓으라는 백안과 이를 저지하는 귀비(하지원)
백안은 폐하의 안위만이라도 확인해야 겠다고 하고...
귀비는 폐하는 내가 아주 편안히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정치적으로도 이건 좀 아니군요. 황제를 계략을 꾸며 거의 수면상태로 두고 자신의 섭정을 유지하며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려 들다니요.... 이러니 백안이 천하의 충신으로밖에 보이질 않는 거지요. )
탈탈!!! 길을 열거라~!!!
예 숙부님!! 이라는 대사는 없었지만...자세를 취하려는 탈탈.
이 둘의 관계는 항상 이랬지요. 하나가 열면 하나고 뚦고...둘이는 서로 없어서는 안될 짝꿍의 관계같은 것.
그러자 귀비측의 군사들이 우루루 튀어나오고...
탍탈이 매섭게 이 상황을 파악합니다. (정말 섹시하죠. 이제 이런 모습 볼 날도 얼마 없다는 게 함정ㅠ.ㅠ)
탈탈과 아이들 무진과 자단님도 어잉 이건 뭐야!!! 하는 표정으로 긴장
무슨 짓이냐고 백안이 따지자, 귀비는 폐하께서 사경을 해매고 계신데 대승상이란 자가 여전히 이민족을 탄압하고 민심과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귀비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탈탈표정
이 사람 판단으로는 지금이 이나라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해서 시국에 맞는 비상조치를 취한 것이니 대승상께선 함부로 나서지 마세요!!!
침을 꿀꺽 삼키는 탈탈
만에 하나 폐하의 옥체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이 헝덕전이 잿더미가 될 것이오!!라며 선전포고를 하는 백안.
귀비는 물론 황태자까지 무사하지 못할 거란 말이오!! 알겠소!!!
그 말씀 가슴에 깊이 새겨두지요(이젠 대립이 아니라 완전히 적이 되었군요. 두사람.)
다들 돌아가는데 탈탈님 꼭 이렇게 한번 귀비 한번 지그시 바라보고 가시죠. 설레게시리... 망또까지 휘날리면서...
탈탈은 흥덕전에 탕약을 지어 나르는 의관의 앞을 막아섭니다.
따라오거라...
자단과 무진에게 붙잡아 끌고오라는 신호를 눈짓으로 보내는군요.(의관이 끌려가는 걸 독만이 지켜보고...)
황태후전에 끌려 온 의관
흥덕전에 들어가는 것이 무엇이냐는 황태후의 물음에...주저하다 감초와 마황을 다린 탕약이라고 말해줍니다.
의학지식에도 해박한 탈탈은 놀라는 듯 표정을 보이고...
탈탈의 머리속의 뇌구조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게 보이는군요.
대체 그 효능이 무엇냐고 물어보는 황태후(김서형)
의관은 심장이 안 좋은 황제에게는 독이 되는 약재라고 말하고...이 말에 놀라는 백안과 황태후.
탈탈은 놀라는 표정없이 살짝 눈만 치켜뜨는 데 이미 그는 귀비의 계획을 간파했는지도 모르지요.
폐하의 용태는 확인했느냐!!!
의관은 탕약만 들일 뿐 한번도 폐하의 뵙지 못했다고 말하고...
탕약은 귀비가 직접 들이고, 소중방 나인들의 말에 의하면 수랏상까지 직접 귀비가 챙긴다고 말하는 의관.
호위환관들조차 침전곁에는 얼씬도 못한다고 전하는 의관
의관이 나가자 무진이 귀비가 지금 군부의 지휘장수들을 만나고 있다고 전하고 ..
백안은 무진을 시켜 그 광경을 염탐을 하는데...사실은 이 모든 것은 백안으로 하여금 군사를 일으켜 역모를 일키게 하기위한 귀비의 계략이었습니다.
귀비가 군부까지 움직이려 드는 것을 보고 황태후와 백안은 귀비가 자신들을 제거하려고 하고 있다는 생각하게 되고 이에 대한 대책회의를 하게 되지요.
백안은 탈탈에게 흥덕전을 호위하는 군사들이 얼마나 되냐고 물어봅니다.
겁설들과 호위환관들을 합쳐 200이 채 안됩니다.
오늘 밤 귀비와 아유시리다라를 죽여야 겠다...!!
귀비의 신변이 위험해질때마다 탈탈은 항상 반응을 합니다.
지금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표정인 눈을 살짝 가늘게 뜨는 표정을 짓네요.
백안은 탈탈에게 오늘 밤에 귀비를 칠 것이니 사병들을 끌어모으라고 명하고...그리하겠다고 하는 탈탈.
어의가 보내온 탕약은 제가 마시는 겁니다...
독만에게 자세한 내막을 설명하는 귀비. 황제는 흥덕전안에 다른 어의를 상주시켜 약을 달여먹이고 있다고 하지요.
그때 홍단이 탈탈이 와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이 빨간 다리 난간하고 탈탈님이 넘 잘 어울리시는군요. 항상 손에 들고 다니는 저 칼도 탈탈의 패션을 완성하는데 한 몫하는 것 같군요.
귀비마마께서는 폐하를 해치실 분이 아니십니다...
대승상이 그리 말하던가요?
내가 폐하를 해칠거라고...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아시잖습니까?
제가 죽든 대승상이 죽든...둘 중 하나는 죽어야 이 싸움이 끝난다는 거...
... (탈탈은 되도록 이런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랬겠죠. 그러면서...아...이젠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곳곳에 민란의 조짐이 있습니다...
그들의 살길을 막막하게 만든 건...우리 책임이지요...
죄없는 백성들을 위해서라고 난 이 지긋지긋한 궁중암투를 끝내야겠습니다.
...
이타위과...대승상으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려는 귀비마마의 계략...
반은 성공한 듯 싶습니다.(이건 아주 중요한 정보죠)
귀비는 탈탈에게 말합니다. "나머지 반은...?"
제 뜻에 달렸지요.
제가 이 계략을 대승상께 알리면 실패할 것이니...
폐하께선 깨어나셨습니까?
만약 깨어나지 못하셨다면...
귀비마마와 태자전하께서는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옵니다.
오늘 밤이군요. 거사날이...
틸틸은 재차 황제가 깨어났냐고 묻고...이건 전쟁이니 감출건 감추겠다는 귀비
탈탈은 전 모든 것을 알려드렸다고 합니다.
그러자 귀비는 이싸움의 절반은 사부님께 달렸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아직은 사부님을 반만 믿겠다는 귀비.
탈탈은 알았다는 듯이 말없이 귀비를 바라봅니다.
그리곤 인사를 하고 가는군요. 어차피 이 싸움의 승패는 자신의 몫임을 알기에... 더이상 말은 무의미하지요.
박불화는 우리의 계획을 손바닥꿰듯 알고 있는 탈탈을 저대로 그냥 보내도 되겠냐고 물음에 귀비는
"난 탈탈사부를 믿습니다..." 라고 말을 합니다. (연인인지 그냥 사람대 사람에 대한 감정인지 늘 헷갈리게 하는 대사중의 하나지요.)
탈탈이 홀로 깊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그때 탈탈의 목에 겨줘지는 칼.
탈탈!
이제 나라를 위해선 난 널 죽일 수 있다.
...
이실직고 해라..
귀비는 왜 만나고 오는게냐...??
우리의 계획을 알렸느냐?
저들이 우리의 계획을 안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칼에 찔리지 않기 위해 살짝 조심하면서 고개를 돌리는 탈탈(진이한)
숙부님께서 작심한 이상...
오늘밤 저들은 다 죽을테니까요...
허면...!!
염탐을 했습니다...
무엇을 알아왔느냐는 백안의 질문에 탈탈은,
저들의 병사는 200이 안됩니다.
그 중 활을 쏘는 궁수느느 50, 흥덕전과 후원쪽에 각각 100명과 30여명의 병사들이 포진해있습니다.
칼을 거두며 폐하께서는 살아계신 것 같더냐는 백안(김영호)
귀비마마의 얼굴에선 도무지 알아낼 수가 없었다는 탈탈(진이한)
백안 : 탈탈, 너와 난 세상을 보는 눈은 다르지만 마음만은 같다고 믿는다.
백안 : 넌 내가 가장 아끼는 조카이자...
유일한 내 후계자다.
그러니 혹여 섭섭한 마음 갖지말거라...
그러면서 탈탈의 어깨를 한번 툭 치고 돌아서 가는 백안
왜...자꾸...
틀린 길로만 갈려고 하십니까...눈물을 뚝 흘리며 탈탈.
왜...
옳은 길은 못보십니까 숙부님...넘넘 맘 아픈 탈탈...
그날밤...거사를 거행하는 백안.
사욕에 눈이 먼 고려의 계집으로 부터...
이 나라를 구할 것이다...라며 탈탈의 어깨를 툭 치는 백안.
아마도 딴마음 품지 말거라 탈탈! 이라고 하는 것 같지요?
다들 피를 아끼지 말고...나를 따르거라...!!
탈탈과 골타의 표정.
탈탈 속내를 들킨 듯 침을 꿀꺽 삼키는 군요.(백안도 어느정도 탈탈의 믿지 못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군요.)
드디어 흥덕전안으로 진입하는 백안과 탈탈
그들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올만에 보는 멋진 탈탈전투씬~!!
백안 : 귀비!!
귀비 : 기어이 모반을 일으키다니...!!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군요.
백안 : 폐하는 어디계시느냐??!!
귀비 : 어디계시다니요?! 내가 잘 모시고 있다 하질 않았습니까!!!
백안 : 닥쳐!!! 감히 폐하를 볼모로 권력을 탐하다니..!! 네년을 죽여 도탄에 빠진 이 나라를 구할 것이다.
귀비 : 나라를 구하시겠다...허면 대승상께서 자결을 하셔야지요.
백안 : 귀비는 내가 도륙을 낼 것이니 아무도 나서지 말거라~!
백안이 막 귀비를 칠려는 찰나~!!
폐하~~!! 라면 귀비가 소리칩니다.
그러자 황제가 비칠거리며 나타나고...
벡인이 흠칫 놀라고...
탈탈도 침을 꿀꺽 삼키며 긴장하는군요.
대승상에게 황제는 왜 칼을 들고 귀비를 치려하고 있느냐고 묻습니다.
(이 모든 계략을 이미 알고 있었던 탈탈...숙부의 뒤에서 말이 없습니다.)
어서 칼을 버리시지요. 대승상~!!
분한 백안은 칼을 더 움켜잡고...
이때 골타는 지금 귀비를 죽여야 한다고 백안에게 속삭입니다.
탈탈 : 닥치거라...!
흥덕전은 이미 점령되었습니다. 지금 귀비를 죽이지 않는다면 천추의 한으로 남으실 것이옵니다.
그리하면 진짜 역적이 되시옵니다...라는 탈탈(진이한)
골타는 어서 공격을 명하라고 재촉하고 백안은 심한 갈등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리는군요.
기어코 이 사람을 죽여야 직성이 풀리시겠습니까? 허면 마음대로 해보세요. 대승상께서는 뭐든 맘대로 하지 않으셨습니까?!
대승상 이게 대체 어찌된게요??
(황제 정말 무기력하군요. 황제가 힘이 없다보니 연철에게 거의 자신의 자리를 뺐기다 시피하고 이젠 귀비가 계략을 꾸며 수면제를 먹여 흥덕전으로 감금하다시피해놓고 이렇게 국정을 자지우지 하고 있건만, 황제는 도무이 이 상황이 무엇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니...
백안은 이 상황에서 귀비를 죽일 것인지 말것인지로 극심한 갈등을 겪습니다.
숙부님...!!(탈탈은 어서 칼을 버리라고 재촉하고...)
골타는 계속 귀비를 치라고 속삭입니다.
백안은 결국 칼을 내려놓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탈탈(진이한)
폐하...불충한 소신을 죽여주시옵소서...결국 무릎을 꿇는 백안(김영호)
죽여주시옵소서 폐하!!!
폐하 대승성을 옥에 가두세요.
역적 백안을 옥에 가두거라~!! (황제는 아무말도 못하는군요ㅠ.ㅠ)
백안이 잡혀가고...탈탈님은 무사
귀비는 황태후에게 이번 대승상의 모반에 황태후도 한 몫 단단히 했다며 대승상의 처결문제가 끝날 때까지 처소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말라고 합니다. 이쯤이면 귀비의 위세가 황제위에 있는 듯 합니다.
옥에 갇힌 백안을 찾아온 황제에게 백안은 귀비를 내쳐야 한다고 간곡히 말하고...
황제는 자신을 위해 귀비에게 한발 물러놔달라고 말합니다. 그래야 대승상이 살 수 있다면서...
귀비는 대전에 대소신료들을 모아놓고 백안을 처형해야되겠다고 말하고...
(그런데 황제가 버젓이 있는데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만, 그만큼 황제가 힘이 없다는 반증도 되겠죠.)
신하들 중에 이러한 것에 대해 단 한사람도 반기를 드는 사람없이 귀비에 말에 동조하며 앞으로 상소를 올리겠다고 합니다.
이때 황제와 아유태자를 안은 백안이 대전 안에 들어오고...
황제는 귀비에게 대승상이 충성을 맹세하겠다고 한다고 해보지만, 귀비는 대승상의 충성따위는 필요없다며 대승상과 자신 중 하나만 택하라고 합니다.
이때 단호하게 말하지 못하는 황제.
결국 그는 두 사람 다 떠나라고 하지요.
탈탈이 뒤에서 이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습니다.
이때 백안이 나서며,
신 백안! 태자전화와 귀비마마를 지키는데 남은 한 목숨을 바치겠나이다~!! 라며 충성을 맹세하지요.
이로써 이 일은 일단락이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탈탈이 뒤돌아서는군요.
지금 백안의 충성맹세는 일단 이 사태를 해결하기위한 방편일 뿐 두 사람의 골은 더욱 깊어지리란 걸 아는 탈탈이기에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나옵니다.
백안이 탈탈을 부르는군요.
내가...이 백안이 귀비에게 무릎을 꿇었다...
백안 : 황제폐하가 아닌 고려에서 공녀로 끌려온 천한 계집에게 충성을 맹세했단 말이다...!
폐하를 위한 용단이셨습니다.
목숨을...목숨을 구걸했느니라...
숙부님...
살기위해서...비겁하게 비참하게...내 가문에 먹칠을 하고 말았다...
고정하십시요...
탈탈...마지막으로 날 좀 도와주지 않겠느냐?
니가 은밀히 귀비를 불러내다오...
너라면 귀비가 나올 것이다...
귀비께 전할말씀이 있으시면...
죽일 것이다~!!
전혀 망설임 없는 백안의 한마디.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싶겠지요. 탈탈은.
내 손으로 직접 귀비의 목을 배겠다는 백안에는 탈탈은 숙부님...!! 이라고 탈탈이 가장 많이 하는 대사를 말하는군요.
폐하께서 이 일을 아시면....
폐하를 위한 일이다~!!라고 말하는 백안
니가 내 청을 거절한다면 난 군대를 동원할 수 밖에 없다.
백안 : 황궁 얀에 피바람을 일으켜 귀비와 태자, 초당신료들은 모조리 죽여 없앨 수 밖에 없단 말이다.
나 또한 그것까지는 원치않는다. 그러니 네가 날 좀 도와다오...
어쩌면 탈탈은 또다시 피바람을 일으키려하는 숙부의 행동을 더는 두고봐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결심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탈탈 : 어인일로 절 보자하셨습니까?
이번엔 귀비가 탈탈을 부릅니다.
귀비 :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제 생각의 끝은...오직 한가지 뿐입니다...
사부님께서 마지막으로 절 좀 도와주실 수 있으십니까?
...
대승상을 은밀히 불러내주세요...제가 직접 없애야겠습니다.
...!! (귀비의 탈탈사부에 대한 믿음도 대단하군요. 그런 믿음이 없다면 자신의 명을 재촉할 수 있는 말을 감히 자신의 적의 후계자에게 서스럼없이 말하지는 않겠지요. 이미 귀비는 탈탈이 자신의 손을 들어줄 거라는 걸 알고 이런 말을 하는 듯 하군요.)
귀비 : 제 청을 들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제게도...
생각할 시간을 주시지요...
(미모가 장난이 아니시네요. 진이한이란 배우를 첨 본 건 2010년...그 이후로 쭉 그가 해 온 작품을 봐왔는데 워낙 미모가 뛰어나시니 하는 작품마다 아 눈호강을 했습니다만, 유독 이 기황후의 탈탈은 정말 아름답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최강미모를 보여주는군요. 거기다 그 이전 작품에서는 중저음의 목소리 톤에다 대사 끝에 엿가락처럼 살짝 끄는 대사처리..진이한식 대사를 완성시켜 완벽하고 멋진 탈탈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언제 답을 주시겠습니까?
오늘 밤 자시에... 대전에서 뵙도록 하지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속눈썹이 참 길지요잉~~~!!)
탈탈이 말없이 돌아서 갑니다.
자시에...대전이라...
탈탈 : 예... 황궁 밖으로 불러낼 수가 없었습니다...
백안 : 박불화는?
탈탈 : 황궁 밖에 일이 있다 했습니다.
무진과 자단에게 미리 대전 안에 잠복해있으라 명하거라.
예. 숙부님
백안 : 수고했다 탈탈.
...
백안과 탈탈이 어디론가 향하는군요.
백안이 귀비를 제거해야 되겠다 마음먹고 탈탈에게 부탁해 귀비를 대전으로 불러낸 것입니다.
만약에 말이다....
귀비를 죽인 죄로 네가 폐하의 손에 죽게 된다면...
...!!
이 나라를 네가 이끌거라...!
숙부님...!!
니가 있어서 난 두려운 것이 없다...(어째서 이렇게 사람좋은 웃음을 보이시는지...백안 대승상)
탈탈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집니다.
대승상이 귀걸이를 빼내는 군요. 이미 죽음을 각오하고 있다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리곤 대전으로 거침없이 걸어들어가지요.
숙...부... 탈탈은 숙부님을 소리내어 부르지도 못하고 그를 잡을려는 듯 손만 내밀고 있군요.
당장이라도 숙부님 가지 마십시요. 함정입니다.라고 말하고 숙부를 구하고 싶은 마음이 있겠지요.
대사 하나 없어도 그런 탈탈의 슬프고 아픈 마음이 손과 표정으로 충분히 느껴지는군요.
백안이 대전 안으로 들어가자 거기에 귀비 혼자 앉아있습니다.
내게 충성을 바친다...하!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대승상이 칼을 숨긴 채 한 발 물러서신 걸 내가 모를 턱이 없지요.
대승상은 신념을 꺾을 사람이 아닙니다.
이게 제 대답입니다....라며 백안은 칼을 빼듭니다. 그것은 이자리에서 귀비를 죽이겠다는 말.
백안은 다들 나오거라...라고 명을 하고...
그런데 탈탈에게 시켜 매복시킨 자단과 무진대신 귀비쪽 무사들이 양 사방에서 나타나 백안에게 칼을 겨눕니다.
탈탈이 자단과 무진에게 이 소식을 전하지 않은 거지요. 탈탈이 숙부의 명을 어긴 것입니다.
귀비 : 대승상의 수하들이 아니라서 놀라셨습니까?
백안 : 날 속였구나~!!
귀비 : 없애라~!!!
그리고 백안 하나를 두고 여러 무사들이 공격을 시작하고...
백안은 급박하게 탈탈!!!
탈탈은 자신을 부르는 숙부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으며 눈물을 흘립니다.
왜 탈탈이 당장 숙부를 도우려 달려가지 않고 이리도 슬피 눈물을 흘리는걸까요...
그리고 탈탈이 서서히 자신의 칼을 뽑아듭니다.
이미 그의 마음은 굳어졌고 그는 자신의 신념을 무너뜨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아...!! 탈탈은 가벼운 탄식을 내뱉습니다.
대승상에 등에 칼이 지나가고..
홀로 싸우던 백안은 탈탈이 있는 문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누군가 그의 배에 칼을 깊숙이 꽂아넣습니다.
그사람은 바로 탈탈이었습니다.
그가 울고 있군요ㅠ.ㅠ
그러면서 탈탈이 그를 껴앉아 칼을 그의 배에 더 깊숙히 찔러 넣습니다ㅠ.ㅠ
탈탈!!! 백안이 탈탈의 이름을 부르는군요.
백안 : 니가 왜....
왜 나를 배신하느냐..,
기억하십니까?
권력욕에 사로잡혀 추해지시면 제 손으로 숙부님을 죽이라 하셨습니다. 탈탈이 울면서 말을 하는군요.
지금 내 모습이 추악해 보이더냐?
내가 권력욕에 사로잡혀 보이더냐?
탈탈이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웁니다.
난 오로지 이 나라를 위해서...
숙부님 그 신념속에...
백성은 없었습니다...
민심을 돌보지 않는 신념은 그것이 바로!!!
권력에 사로잡힌 사욕입니다. 숙부님!!!
탈탈!!!
백안이 탈탈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그리곤 탈탈의 얼굴을 쓰다듬어 봅니다.
이 장면에서 자신을 배신한 탈탈을 미워하는 마음은 없어보이고...너를 이해한다...그리고 미워하지 않는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와 닿는군요.
너라면...충분히 이럴 수 있지...라는 것도 함께...
그래서 탈탈이 더 서러움에 복받친 울음을 통해냅니다.
소리내서 크게 울지도 못하고 가슴으로 부터 올라오는 울음...
(왜 우리가 이렇게 됐을까요? 저는 결코 숙부님을 죽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미안합니다. 숙부님...라는 마음이겠지요.)
그리곤 칼을 한 번 더 깊숙이 꽂아넣는 탈탈...
편...편히...가십시요...숙부님...!!!
속울음을 끄억끄억 토해내며 탈탈은 숙부님께 마지막 작별인사를 고합니다.
이렇게 백안이 세상을 떠나는군요.
탈탈이 고통스러워 하는군요ㅠ.ㅠ
이때 황제가 들이닥칩니다.
타환 : 대승상!!!
백안 : 폐하를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한 소신의 불충을...
아니되오 대승상!!! 아니되오!!!
탈탈도 고통스러운 울음을 소리도 내지 못하고 토해냅니다.
그런데 정말 황제는 허수아비군요.
아무리 그래도 황제가 있는데 황제의 윤허도 받지 않고 이리 자신의 생각만 가지고 한나라의 신하를 죽여도 되는 것인지...
백안의 폭정에 대해 시청자가 이해하도록 하는 장면 설명이 부족했고, 줄곧 백안의 전쟁도발과 폭정은 옛영화의 재연가 황제를 지키기위한 충성심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었기 때문에, 귀비와 탈탈이 연합하여 백안을 죽인다는 설명이 약했습니다.
때문에 탈탈이 숙부를 죽이는 이유가 납득이 안되는 시청자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고...
배우님 스스로도 늘 붙어다니던 백안을 느닷없이 죽여야 하는 설정인 것 같아 감정잡기가 정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정떼는 시간이 넘 없었네요.
그리고 황제가 주체가 되지 않고 내명부의 여인이 이리도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귀비가 오히려 악녀처럼 보이게 하는 면이 있습니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누구든 이렇게 죽일 수 있는 여인처럼 보이거든요.
ㄷ
드라마 전개상 탈탈이 숙부를 대의를 위해 죽였지만, 드라마 초반 덤앤더머 커플로 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탈탈, 백안 정말 제가 좋아하는 커플이었습니다.
비록 탈탈이 숙부를 죽였지만 제 마음속엔 언제나 이렇게 셋트같은 탈탈과 백안으로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잘 가세요. 대승상.
그동안 좋은 연기 보여주느라 수고했습니다. 배우 김영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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