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주말에 제 시선을 고정시키는 한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지상파의 화려한 드라마들을 다 제끼고 피곤에 절어 자다가도 리코톤을 찾게 만든 드라마가
바로 이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입니다.
드라마 매 회 매회가 다 감동이라는 울림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잔잔하게 가슴을 적시다가 점점 큰 파장이 되어 온몸을 가득 채워버리는 알 수 없는 힘.
중년의 로맨스가 이렇게 아름다운 드라마는 처음 봤습니다.
솔직히 천호진씨 전작인 "애정만만세"에서 참 별로였는데^ ^;;
이 드라마에서는 정말 멋지게 보입니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멋진 척 하지만 알고보면 소심할때도 있고, 늘 봉실아줌마의 키다리아저씨가 되어주는
우산같은 그 모습이 참 든든하네요.
그리고 봉실아줌마 말할 것도 없이 배우님의 연기력인 것 같습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내면이 꽉 찬 연기.
봉실아줌마가 늘씬하고 멋쟁이 아줌마가 아니라 펑퍼짐하고 주변에 흔히 있을 것 같은 평범한 모습인데도
참 사랑스럽고 데이비드 김 같이 멋진 남자가 좋아해도 하나도 이상하게 안 보이게 하는 힘.
요즘 제 관심을 제일 끄는 것은 성전환수술을 받은 수애의 사랑.
과연 그녀의 사랑을 받고있는 동식비서님은 과연 당혹스런 수애의 사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정말 관심이 가네요.
수애의 마음으로 봐서는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동식의 입장에서보면 아무리 수애가 예뻐도
트랜스젠더라는 사실, 2세를 만들 수도 없는 그 길을 가려고 할까요. 앞으로 전개가 기대 됩니다.
또한 얼마 전 친엄마를 찾게 된 배작가의 스토리도 정말 감동적이었고
우리 김금실여사와 이만득옹의 늦깎이 사랑도 넘 귀엽고 사랑스러우시구요,
오늘 까메오로 출연한 김민희씨의 노래 실력이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이 드라마는 군데 군데 재미있는 요소들이 가득하고 자칫 자극적인 내용으로 빠질 법도 한데
감동으로 승화를 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니 일주일동안 일하느라 지칠대로 지친 저같은 시청자에게
피로회복제가 되어 주지요.
보면서 입가에 절로 미소가 떠오르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앞으로의 전개도 넘넘 기대되고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화이팅!! 입니다.
(기냥 시청자게시판에 올린 글 복사해서 올립니다. 그냥 이 마음입니다^ ^)
아참, 이 두 남남커플 진짜 귀여우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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