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방송된 "내딸 서영이" 29, 30회는 서영이 상우의 누나라는 사실을 알게 된 미경과 서영이 위너스 재벌가의 며느리가 되기 위해 가족이 있음에도 고아라고 속인 서영에 대한 우재의 배신감과 분노, 그리고 미경과 상우의 이별과 아울러 상우와 호정과의 결혼 등 갈등이 고조되면서 시청률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그동안 이 드라마에서 주연이었던 서영과 우재의 존재는 밋밋하기만 했었지요.
오히려 서영의 쌍둥이 동생인 상우와 미경, 호정의 삼각관계가 입체적으로 시청자들에게는 각인되었습니다.
아울러 시청률도 별로 오르지 못했구요.
이 드라마에는 착하 남자 그것도 아주 착한 두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이서영을 축으로 그녀의 남편인 강우재와 쌍둥이 동생인 이상우입니다.
서영의 남편인 강우재는 "아내바보"란 소리를 들을 만큼 아내를 끔찍히 위하는 정말 착한 남편이었습니다.
또 상우는 자신들의 성장기에 생채기만 안겨준 아버지 삼재를 밀어내지 않고 따뜻이 모시면서 자신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외과 레지던트가 되었습니다.
또 자신들을 버린 서영을 항상 보이지 않게 지켜줍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바보" 강우재가 판도라의 상자를 자신도 모르게 건드리고야 맙니다.
자신이 그렇게 믿었던 아내 이서영이 버젓이 살아있는 가족을 놔두고, 그것도 악착같이 서영을 지켜주려 애쓰는 가족을 버렸다는 것, 자신을 속이고 있다는 사실에 강우재는 분노하고 맙니다.
서영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컸던 만큼 배신감과 실망감이 큰 우재는 서서히 서영에게 그 감정을 행동으로 드러내고야 맙니다.
회사 일을 핑계로 집에 들어오는 횟수가 줄어들고 점점 냉랭해지는 말투.
급기야는 술집으로 서영을 불러내어 추운 바깥에 한참을 기다리게 한 후 술집여성과 함께 비틀거리며 나타나 서영에게 운전을 하라고 시킵니다.
또 자신과 관계회복을 위해서 서영에게 로펌을 그만두라고 하지요.
그래서 서영이 사직서를 내고 오자 "일이 네게 그렇게 별게 아니었냐며." 오히려 비웃지요.
그냥 한번 해 본 말이었다면서요.
자신에게 왜 이러냐고 따지는 서영에게 "자신의 마음이 변했다고 말하는 강우재.
이렇게 차갑게 변해버린 우재 앞에서 그 이유를 알리없는 서영은 괴로워 술을 마시고...
남편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던 장소롤 남편과 오붓한 시가을 보내기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남편을 기다리지만 남편은 끝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한편 상우를 포기할 수 없었던 미경은 상우의 빈 집에 들어갔다가 상우의 앨범을 발견하고 그 앨범 속에서 상우와 서영이 남매임을 눈치채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상우에게 그냥 모든 걸 밝히고 우리도 결혼하자고 호소하는 미경의 눈물을...
상우역시 눈물을 흘리며 "나는 절대 누나를 불행하고 만들고, 아버지에게 상처주고, 너하고 행복할 수 없어. 그게 나야."
그리고 "널 사랑했어 미경아, 고마웠고, 행복했고 미안했다.라고 말을 합니다.
이 말을 하는데 상우가 어찌나 짠한지요.
누나의 행복의 모두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을 모질게 밀어내는 상우의 마음이 너무나 아프게 제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자신은 이렇게 아프게 이별을 하면서 미경에게 누나를 용서해달라고 말하는 상우의 누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더욱 더 가슴을 아프게 하더군요.
오빠로 부터 상우가 호정과 곧 결혼을 한다는 사실을 들은 미경은 아픈 눈물을 쏟아내고...
상우를 보내줍니다.
하지만 결코 이서영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상우는 호정의 가족과 상견례를 갖고
호정에게 결혼반지를 미리 끼워주며 모자란 건 채워가며 살자고 말하지요.
결혼식 전날 신부입장 예행연습을 하며 호정의 부모님은 딸을 보내야 하는 서운함을 느끼고..
상우 역시 결혼식 전날 아버지와 함께 곰살맞은 장난을 치면서 아버지와의 즐거운 잠을 청합니다.
상우의 결혼식 당일.
남편 우재로부터 호정의 결혼식에 가 달라는 부탁을 받은 서영.
호정의 결혼식인 줄로만 알고 결혼식장에 간 이서영.
이런 서영을 발견한 상우!
급하게 서영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피하라고 다급하게 말합니다.
아버지가 눈치채시기라도 하면 안될텐데..!
상우덕에 서영은 몸을 숨기고 상우는 결혼식을 치르게 됩니다.
마냥 행복한 딸과 달리 서운하기만 한 아버지.
눈물을 흘리는 호정의 아버지.
그런 호정의 아버지를 보며 서영의 결혼식을 떠올리며 삼재는 딸의 팔을 당당히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설 수 있는 호정의 아버지가 부럽기도 했을 것이고 이래저래 착찹하기만 합니다.
상우의 결혼식을 몰래 훔쳐보며 가족앞에 나서지도 못하고 홀로 가슴 아프게 눈물만 흘리는 서영이...
드라마는 이렇게 엔딩을 맞습니다
30회차를 달려 온 "내 딸 서영이"는 시청률 35%를 넘어서고 40%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잠시 주춤하던 내 딸 서영이가 이렇게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건 그동안 밋밋하기만 했던 서영과 강우재의 관계가 갈등으로 치닫으면서 이 두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부각되었던 영향도 크다고 봅니다.
그동안 강우재는 그 존재감이 미미할 정도로 묻혀가는 느낌이었는데 착하 남자에서 나쁜 남자로 돌아선 강우재의 변신은 강우재의 존재를 입체적으로 부각을 시켰습니다.
그도 화도 낼 줄 알고 착한 남자가 화가 나면 더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서영을 괴롭히는 행동을 통해 저는 오히려 강우재의 강한 존재감을 느꼈습니다.
비로서 그의 존재감이 느껴지면서 아울러 서영이의 입장에 대한 안써러움도 커지는 것이고, 향후 우재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서영이가 취할 입장에 대한 궁금증.
그녀는 결국 어떤 결정을 하게 될 것인지 시청자는 이래저래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착한 남자 이상우의 매력은 이 드라마를 살리는 커다란 핵심적 요인 중의 하나라고 저는 봅니다.
특히 "나는... 이라고 시작되는 상우의 나직하고 차분한 대사는 이 캐릭터에 대한 강한 믿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그것은 대사만의 힘은 아니겠지요.
박해진이라는 배우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주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우재의 서영의 갈등과 신혼의 아기자기을 보여줄 상우와 호정, 그 행복 가운데 언제 깨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누나의 행복을 지켜주고자 혼자 속앓이하며 불안한 외줄타기를 할 상우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이 드라마에서 벗어나질 못할 것 같군요.
이 드라마 앞으로 40%대의 시청률도 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다음 회를 기대해보면서...
(곧 출근을 해야 하므로 글 내용 중 어색한 부분과 오타 수정은 저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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