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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이제 철드는 수박과 이미 철 든 광박을 보는 재미

올빼미세상 2014. 1. 20. 16:18

 

 

요즘 시청률30%인 드라마 보기도 힘든 판인데 43%를 넘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kbs의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입니다.

 

사실 이 드라마는 중간에 보다가 시청하기를 그만두었던 드라마입니다.

수박이 오현경의 막나가는 행동과 광박의 결혼과정이 마음애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요, 최근에 다시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초등학생들도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스스럼없이 막장이예요. 라고 하면서도 보더라구요.

 

사실 중간에는 막장코드가 비치기도 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그 막장코드를 걷어내고 훈훈한 가족간의 사랑을 그려내면서 감동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것 같구요.

 

이 드라마의 매력요소를 나름대로 꼽자면 일단 뚜렷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입니다. 어질고 지혜로운 어머니와는 거리가 먼 수박이 어머니, 이앙금여사(김해숙) 무조건 자기자식만 옳다고 하는 이앙금여사, 그러면서

 

도 첫째 딸과 둘째 딸은 편앤하는 이앙금여사는 쯧쯧..저러다 나중에 한번 큰 코 다치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하는 분이십니다.

 

 

최근에 딸이 집문서를 사기 당하는 바람에 모든 식구가 달동네 좁은 집에서 고생하면서 그 시청자들의 쯧쯧!!

을 실현시켜 통쾌함을 주신 분. 그녀도 이 드라마의 한 재미의 축입니다.

 

또 "나 미스코리아 나갔던 여자야!!"를 늘 유행어처럼 외치던 철딱서니 없어도 너무 없던 여인 왕수박.

그녀는 집문서까지 몰래 빼내 투자한 부동산이 사기를 당하면서 온 식구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입니다.

 

세 아이의 어머니이면서 제대로 아이를 키워 본 적도, 일도 핸 본적없이 허영심에만 들떴던 수박이

그녀는 여기저기 일자리를 구해보려하지만 쫓겨나기 일쑤고 겨우 구한 순두부집 작은 방에 기거하면서 눈물 콧물 제대로 쏟고 있지요.

 

인생이란 삶이란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것.

자신 스스로 치고 있던 막을 걷어내고 차가운 현실속에 우뚝서서 맨몸으로 세상의 매운 바람을 그대로 맞고 있는 중입니다.

 

자신의 손으로 빤스 하나 제대로 빨아본 적 없던 그녀가 매일 음식을 나르고 설겆이통에서 손을 떼지 못합닏니다. 그것도 일 못하다는 욕을 매일 한바가지씩 얻어먹으면서..그래도 묵묵히 참아내는 걸 보니 수박도 이제는 조금씩 조금씩 철이드나 봅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수박은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허영심때문에 제대로 보이지 않던 자식도 눈에 밟혀 몰래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숨어서 아이를 보는 수박이...

 

 

 

자신의 젖먹이 셋째를 위해 분유를 사기도 하지요.

 

 

"엄마 빨리 오세요~~ 해봐~!!"라고 자신의 딸에게 말하는 어머니를 몰래 숨어서 보는 수박은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고 몰래 분유통을 집 앞에 놓습니다.

 

 

그러다 막내동생 대박이 눈에 뜨여 도망치다 몰래 숨어 대박이를 따돌리며 회환의 눈물을 흘리지요.

 

 

그리고 그녀는 남편 민중와도 이혼하게 됩니다.

 

 

 

남편 민중에겐 이미 미호라는 딸까지 있는 첫사랑 순정이라는 여인이 있습니다.

민중의 마음은 이미 수박을 떠나 민중에게 가 있는 것 같군요.

 

 

이렇게 달달한 키스까지 하는 걸 보면 민중은 새로운 반려자와 곧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것 같고...

 

 

 

수박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행동. 아플때 혼자 약먹고 앓기를 하는 처지.

 

 

이렇게 가끔 핸드폰으로 앞에 나서지도 못하는 가족 사진을 들여다보면 눈물을 훔칠 뿐이겠죠.

그러면서 아마 그녀는 자신이 했던 행동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가며 하나씩 무엇이 잘 못 되었던 건지 깨닫게 될까요. 아마 그 깨달음을 얻는 다면 수박은 과거의 실수를 털어내고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한결 강한 의지를 지닌 그리고 현실을 직시할 줄 아는 여인으로 변모해가지 않을 까 싶습니다.

 

이처럼 철없이 절로 욕나오게 했던 "나 미스코리아 나갔던 여자야"의 오현경의 철들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뭔가 통쾌함과 후련함 안타까움 불쌍, 그리고 기대를 그리하여 종래에는 감동을주는 한 요소네요.

 

그녀의 변신을 기대합니다.

 

 

또 한 사람 시청자로 하여금 눈물샘을 자극하는 여인이 있었으니 바로 왕봉씨의 셋째 딸 왕광박이.

 

늘 속도 깊은 광박이는 시집을 가더니 맨날 눈물바람이네요.

자신을 싫어하는 시아버님의 구박에 눈물이 또르르...주르르...

 

자신과 남편을 이간질하는 어처구니 없는 시어머니말만 듣는 남편의 외면에 또 주르를...

 

그러다 눈물샘 제대로 터지는 날이 있었으니...

 

 

대박을 통해 황씨네 집이 쫄딱 망해 달동네로 이사갔다는 이야기를 알게 된 미호가 자신의 어머니인 순정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라는 순정의 따뜻한 위로에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그리고 시아버지의 직원들이 돈을 모아 선물한 금으로 된 열쇠를 훔쳐간 시어머니와 집에서 만난 광박.

자신은 열쇠를 훔쳐가지 않았다고 딱 잡아떼는 시어머니에게 광박은 그 열쇠 어디팔지 말고 자신이 사겠다고 말했었죠.

열쇠의 두 배를 쳐주겠다고 하자, 이 싼티나는 시어머니는 세배를 쳐달라고..그리고 덤으로 상남(한주완)의 아버지의 넥타이 핀과 커프스도 주겠다고 말했었구요.

 

식탁을 마주보고 앉은 두 사람 서로 맞교환을 합니다.

 

 

그런데 도무지 답이 없는 이 시어머니는 경악하죠.

봉투안에는 백지가 들어있었거든요.

 

화가 난 시어머니는 어떻게 날 속일 수 있느냐고 소리지르고...

 

광박은

"전 어머니께 할 도리 다해드렸습니다. 상남씨 모르게 1000만원이나 해드렸잖아요.

비록 상남씨 어릴 때 상처 준 분이지만, 지금이라도 잘돼서 얼마나 기뻤는지 아세요?

상남씨 상처만 없어질 수 있다면 전 욕먹어도 괜찮아요!

그런데 하나하다 아버님 열쇠까지 훔쳐가고 상남씨한테 이간질까지 합니까?!"

더이상 안 참겠습니다!!라고 말하죠

 

이 말을 뒤에서 듣고 있었던 상남이.

 

화가 난 상남이 생모가 광박에게 손찌검을 하려하자 이렇게 갑자기 나타나 막습니다.

 

 

당장 나가라고 소리칩니다.

당신 몸에서 태어난 게 너무 비참하고 온 몸에서 피를 빼버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하죠.

얼마나 배신감과 상처가 컸으면 이런 말까지 할까요 ㅠ.ㅠ

 

 

 

상남(한주완)을 캡쳐하다보니 그의 얼굴이 시뻘겋게 열이 올라 벌게져있는 게 보이네요.

얼마나 연기에 몰입했는지 그 분노를 절절히 표현하고 있는 지 볼 수가 있는 장면입니다.

 

 

겨우 이런 사람이 엄마라고...

제발 나가세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주세요...제발 나가주세요...

 

상남의 싼티나는 이 답없는 생모 아무리 울어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상남의 생모를 배웅하며 이다음에 상남의 마음이 어머니를 받아들일때가 되면 연락드리겠다고 하네요.

이 얼마나 무서운 말입니까.

 

대부분 드라마에서 이럴 경우 며느리들이 그래도 시어머니니깐 몰래 잘해드리고 상처받고 이렇게 가는 경우가 많은데...광박은 어머니답지 못한 어머니는 제대 대우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당신을 받아들일 때까지는 당신을 부르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다가오지 마세요. 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아마 이런 상황에서 저 답없는 시어머니 한동안은 감히 다가오지 못할 것 같군요.

그리고 며느리 성격 이번에 확실히 알았으니 함부로 사기칠려고 하지도 못할 것 같고 쉽게 보고 행동하지는 못할 듯 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상처가 너무 커 울고 있는 남편을 뒤에서 안아주며 위로해주는 아내.

 

저런 것이 바로 부부이지요.

 

아풀 땐 같이 아파하고 위로해주고...

그리고 상남은 이미 이때 이모인 순정으로부터 왜 그동안 광박이 그렇게 이상하게 행동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처가인 왕씨네 집안이 당한 일을 알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자신의 속좁음을 속상해하며 광박에게 사과하고 둘은 다정하게 껴않습니다.

 

그리고 아마 아내의 속깊은 마음을 가슴깊이 느꼈겼지요.

그러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아마 조금씩 조금씩 더 깊어졌을 겁니다.

 

가족간의 위기,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사랑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왕가네 식구들.

막장코드를 버리고 훈훈한 가족애를 그려나가기 시작한 왕가네 식구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하고 울림이 있는 감동을 선사하며 주말극장 인기드라마로 깊게 뿌리내려가고 있습니다.

 

왕씨네 집안과 그 주변의 캐릭터들의 성장과 사랑은 시청자로 하여금 리모콘을 고정시키며 주말을 기다리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사진은 보정 못하고 오타 검증 못하고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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